제293장
두 시간이 지나고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 강은영은 박강우의 품에 안겨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었다.
박강우는 그녀의 나른한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다음에 또 헛소리할 거야?”
강은영은 그의 품에 안겨 억울해하고 있었다.
그를 걱정해서 한 말을 가지고 그가 이토록 화낼 줄은 그녀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녀가 박성철하고 엮여있을 때도 강경하게 그녀와 결혼을 이행했던 사람이 어떻게 이 시점에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을 받아들이겠는가!
강은영이 답을 하지 않자 박강우는 숨결이 재차 무거워졌다.
“들었어?”
“들었어! 들었어!”
그의 압박적인 말투에 흠칫하게 된 강은영은 그가 재차 자신을 덮칠까 서둘러 답을 했다.
그 답을 듣자 흡족하게 된 박강우는 그녀를 품에 안았고 방금 전 악한 기운은 금세 사라져 버렸다.
그는 나지막이 그녀를 달래주었다.
“자기가 뭘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은영아, 내 곁을 떠날 생각은 추어도 하지 마.”
“그 5년 동안 네가 어디에서 누구랑 있었는지는 내가 잘 조사해 볼게. 금방 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알았지?”
그의 말을 듣자 마음이 따스해진 강은영은 전에 없던 안정감이 생겨났다.
그는 줄곧 이렇게 그녀를 지켜줬었다!
남자의 따뜻한 품에 안겨있는 그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모르게 그의 옆에만 있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던 간에 그가 그녀를 대신해 모든 일들을 깔끔하게 처리해 줄 것만 같았다.
박강우가 말을 이었다.
“우리 은영이 점점 더 바보가 돼가는 것 같네!”
사실 박강우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녀한테 이토록 많은 변화가 일어난 건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벌어진 일들은 혼란스럽고도 복잡한 느낌이었다!
심지어 부하들한테 조사하라고 시켰었는데도 조금의 단서가 나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게 뭐든 얼마나 복잡한 일이든 강은영한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라 하면 반드시 알아내야 할 필요가 있다!
강은영이 잠이 들었다는 걸 확인한 박강우는 먼저 샤워를 한 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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