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장
홀로 사무실에 남겨진 박강우는 온몸에 한기가 가득했고 휴대폰을 땅바닥에 부숴버렸다.
한편 운전 중이던 강은영은 박강우가 왜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전화를 끊는 건지 의아했다.
허나 남편이 화가 났다는 건 심각한 일이다!
그러나 왜 화가 났는지를 모르니 강은영은 잠시 고민하다 일단은 박강우를 달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내 그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음성이 뜨고 있었다.
강은영은 말문이 막혔다!
마침 진기웅한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던 찰나 배시연의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장 대표님이 회사에 도착했어요. 긴급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하니까 빨리 와요.”
“네.”
강은영은 알겠다고 했다.
박강우는 그녀가 잠꾸러기라는 걸 알고 일찍 출근하면 견딜 수 없을까 이쪽 작업실의 근무 시간을 아홉 시 시작으로 잡았었다.
작업실에 들어서자 장제인은 그녀와 배시연을 사무실로 불렀고 어젯밤 프로젝트 두 건을 계약했다고 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다 디자인 부서는 그들밖에 없으니 일단은 그들한테 맡길 수밖에 없었다.
“남염 프로젝트는요?”
배시연이 물었다.
장제인이 답했다.
“그건 일단 지쳐두고 계약한 것부터 먼저 시작해.”
전에 남염 프로젝트 건에 관한 디자인을 하라고 했던 건 손에 다른 프로젝트가 없어서 주동적으로 쟁취해 볼 마음으로 지시를 내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배시연하고 강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제인은 두 프로젝트를 각각 강은영과 배시연한테 건넸고 오늘 퇴근하기 전 초안을 검사할 거라고 했다.
빠른 시간 내에 완성해야 하는 거라 장제인은 둘한테 엄격하게 요구를 했다.
배시연하고 강은영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강은영은 박강우에 관한 일들을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그리고 박강우는 하루 동안 그녀한테 전화를 걸지 않았다.
오후가 되자 박강우는 꿈쩍도 안 하는 전화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고 진기웅은 저기압 상태인 분위기를 느끼며 두피가 저려왔다.
그는 강은영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가 되지 않았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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