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장
3층에서 나오자 강은영은 빈나은이 지금 어떠한 상황인지 궁금한 다연주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러다 빈나은이 빈형석의 머리를 다섯 바늘 꿰매게 만들었다고 하자 고소해하고 있었다.
“그래도 싼 놈이야! 때려죽이지 않아도 우리 나은이가 얼마나 봐준 건데!”
강은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 서예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더라고!”
전생에 빈나은이 별고를 당하는 것도 서예지의 수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빈나은이 외국으로 떠나지 않았으니 서예지하고 빈형석은 마음이 다급해졌을 것이다.
허나 이렇게 노골적으로 손을 댈 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
다연주가 물었다.
“너도 한자리에 같이 있었던 거 아니야?”
“같이 있었지! 그래서 내가 너한테 출국하라고 한 거잖아! 이대로 나은이한테 제안할까?”
강은영은 나중에 곰곰이 생각하고서야 깨달은 거지만 그때 상황이 위급하긴 해도 다연주한테 도망가라고 한 건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
그로 인해 그녀와 허지환의 미래 궤적도 바뀌게 되었고 많은 것들은 종잡을 수 없게 변해갈 것이다.
그녀의 말이 불만스러운 다연주는 소리를 질렀다.
“야! 그게 무슨 소리야! 허지환이 전 세계를 쫓아다니면서 날 죽이겠다고 하는 바람에 새 직장도 잃었단 말이야. 아주 사방팔방으로 도망 다니고 있어!”
그녀가 도망갔다는 걸 알고 난 허지환은 화가 풀리기는커녕 분노가 더욱 짙어졌고 그녀를 작살내고 싶어 하고 있다.
이제는 쫓기어 다니다 보니 피할 곳조차 없었다.
강은영이 답했다.
“넌 생각이 없어? 내가 도망가란다고 그냥 도망가?”
“네가 할 소리야? 나야 그때는 겁에 질려서 정신이 없었지만 넌 그나마 이성적이었을 거잖아? 됐어! 나은이 일에 참견하지 않는 게 좋겠어.”
허지환과의 추격전을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이 후들거리는 다연주는 강은영한테 빈나은의 일에 간섭하게 할 수 없었다.
괜히 또 강은영을 나서게 했다가 누군가 하나라도 목숨을 잃게 되면 그때는 아무것도 되돌릴 수가 없다.
“진짜 상관 마?”
“네 의견이 어디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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