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장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고 있는 중이었다!
의사 선생님은 강은영한테 대략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강은영은 모든 걸 상세하고 적고 있었다.
그녀의 현재 신체 상황을 고려해 일단은 몸조리가 우선이라고 했다.
임신하여 출산한다는 자체가 여성분한테서 있어서 구사일생의 경험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진료실에서 나온 강은영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한 걸 보자 건이현이 물었다.
“대표님이 전화로 사모님이 괜찮냐며 물어보셨어요?”
박강우가 자신을 걱정한다는 걸 아는 강은영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별일 아니야.”
말로는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마음은 초조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한테 머릿속에 핏덩어리가 있는 걸로 모자라 임신도 못 한다는 걸 알게 하면 어쩌란 말인가...
건이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이제 집으로 돌아갈까요?”
“강씨 저택으로 갈 거야!”
강은영은 심호흡을 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치료 기간이 길 수가 있다며 에둘러 말하던 의사 선생님의 말들만 맴돌고 있었다.
강설아! 지독하기도 하지!
전에 강설아를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언니라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준 사람이 바로 그 여자였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다 3층에서 멈추었고 문이 열리는 순간 복도에서 애걸복걸하며 빌고 있는 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장 의사님, 우리 소우 좀 살려주세요. 병원비는 제가 최선을 다해 지불하도록 할게요. 제발 원장님한테 잘 얘기해 주세요...”
소란스러운 소리로 눈길을 돌린 강은영은 방금 한 꼬마를 안고 올라오던 그 소녀가 무릎 꿇고 사정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기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놓았는데 그 소녀는 무기력하기만 했다.
3층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오르고 문이 닫히면서 밖에서 들리는 처벌한 소리가 차단되긴 했지만 강은영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욱신거리고 있었다.
건이현하고 나란히 차에 올라탄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더니 자신도 모르게 눈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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