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화
눈앞에서 두 사람이 다정한 애정 어린 모습을 보이자 서규태는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저녁을 먹은 후 서규태는 임승현과 함께 서재로 향했다.
반시간이 지난 후 임승현이 나와서 서하린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서하린은 급히 일어나 그를 바래주러 나갔다.
비록 처음 만난 사람이었지만 그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랐다.
임승현이 자신을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서하린의 아쉬움과 난감함은 임승현의 눈에 그대로 비쳤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그녀를 끌어안고 손을 쓰다듬었다.
“내일 봐.”
서하린은 갑자기 밝은 눈빛을 띠며 그를 쳐다보았다.
남자의 눈에선 미소가 더욱 선명하게 번졌고 그는 다시 그녀를 안아주며 몸을 숙여 차로 향했다.
임승현의 차가 두꺼운 대문에 가려져 사라질 때까지 서하린은 여전히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 채 천천히 저택으로 들어갔다.
저택 밖에서 임승현은 멀리 있는 마이바흐를 한눈에 알아봤다.
검은 차창 너머로는 차 안의 인물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그 사실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손목에 있는 불교 구슬을 돌리며 중얼거렸다.
“사람이 너무 한가하면 좋지 않다니까.”
그로부터 한 달 후 서하린과 임승현의 관계는 급격히 발전했다.
하지만 여러 통의 전화를 받고 급히 경성으로 돌아온 한태훈은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비록 차연희가 감옥에 갔지만 차씨 가문 사람들은 여전히 한씨 가문에 찾아와 시끄럽게 굴었다.
늘 고상하게 살아온 박경희는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었고 결국 차씨 가문 사람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한태훈의 아버지인 한 회장님은 회사로 가던 중 차씨 가문 사람들의 복수로 차에 치여 ICU에 실려갔다.
연이어 터진 사건들로 한씨 가문의 주가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 모든 일이 연이어 일어나 바쁜 나날을 보낸 한태훈은 결국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Y국으로 돌아왔을 때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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