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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소 대표님, 온 상무님. 오늘 정말 중요한 날인데 안 오실까 봐 걱정했네요.” 원래도 기분이 좋지 않았던 소유진은 고개만 까딱했다. “그러게요.” “온 상무님, 뭔가 고민이 있으신 것 같네요.” 담인욱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새로운 정보라도 입수하셨나요?” 온하준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를 흘겨보았다. “담인욱 씨는 기자회견이나 신경 쓰시죠. 듣기론 그쪽 시스템이 대외적으로 떠벌린 것처럼 대단하진 않은 것 같던데.” 담인욱의 미소가 굳어졌다. “저는 진심으로 걱정한 건데 온 상무님의 말은 무슨 뜻이죠?” “아무 의미 없어요.” 온하준은 그렇게 말하며 소유진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행사장 앞줄은 이미 여러 언론사 기자로 가득 찼다. 재원그룹 측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조지홍과 진은혜는 단상 왼쪽에, 조아영과 장문호는 단상 옆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조아영 씨 긴장 많이 한 것 같네.” 소유진이 온하준에게 말했다. “장문호와 둘이 뭔가 수상해.” 온하준 역시 조아영과 장문호를 발견했다. “누가 알겠어. 조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상이 아니야.” 그러던 중 조아영이 온하준과 소유진을 보고 멈칫하다가 발을 구르며 장문호를 뒤로 한 채 그들에게 다가왔다. “온하준, 진짜 온 거야?” 조아영은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소 대표랑 관계 진전이 빠른가 보네.” 온하준이 무표정하게 대꾸했다. “우린 단순히 직장 동료일 뿐인데 괜한 오해는 하지 말지?” “직장동료?” 조아영이 차갑게 웃었다. “그럼 왜 어젯밤에 둘이 같이 소 대표 집으로 갔는데?” 온하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내 뒷조사했어?” “조사는 무슨. 마침 누가 지나가다가 봤대.” 조아영이 소유진을 돌아보았다. “누가 있는 집안 출신 아니랄까 봐 아주 고단수네요.” 소유진은 동요하지 않았다. “조아영 씨, 저와 온 상무님은 회사 일을 처리한 것뿐이에요. 그리고 이젠 조씨 가문 사람도 아닌데 이 사람이 어딜 가든 뭘 하든 그쪽이 물어볼 자격은 없지 않나요?” “그래요. 무척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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