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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내가 알고 싶은 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야! 장문호는? 당장 불러!” 비서가 부르러 가기도 전에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조아영이 급히 들어왔다. 뒤에는 장문호가 당황한 얼굴로 따라오고 있었다. “아빠, 은하수 프로젝트에 또 문제가 생겼다고요?” 조지홍이 비웃었다. “네 애인에게 직접 물어봐! 3개월 동안 우리 회사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프로젝트가 지금 거의 200억 가까이 손실 봤어! 장 이사라는 사람은 책임 전가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하네!” 장문호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조 회장님, 전적으로 제 탓만은 아닙니다! 온하준이 떠나면서 많은 자원을 가져갔고 지금은 팀 멤버들까지 빼가려고...” “닥쳐!” 조지홍이 소리쳤다. “인맥은 온하준 개인의 것이 아니라 회사 거야!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주제 무슨 자격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거야?” 조아영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빠, 지금은 책임 추궁할 때가 아니에요. 해결책을 마련해야죠.” “해결책?” 조지홍이 비웃었다. “지금 상황에서 무슨 해결책이 있을 것 같아? 반년 전만 해도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내던 은하수 프로젝트가 이제는 함정이 되었다고!” 조지홍이 장문호를 향해 돌아서서 말했다. “장 이사, 3일 안에 문제 해결 못 하면 짐 싸야 할 거야!” 장문호가 당황했다. “조 회장님, 이 프로젝트는 너무 복잡해서 온하준이 와도 시간이...” “그럼 온하준을 다시 불러와!” 조지홍이 장문호의 말을 끊으며 소리쳤다.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다시 데려와!” 사무실 안에 앉아 있는 사람 모두가 입을 다물었고 장문호의 얼굴도 잔뜩 일그러졌다. 조아영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아빠, 온하준은 지금 이노 테크놀로지의 사업 총괄 이사예요.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조건을 더 붙여! 연봉 두 배, 지분, 직위... 돌아오기만 하면 다 협상 가능하니까! 너와 재결합도 하고 앞으로 재원 그룹 전체를 넘겨줄 수도 있어!” 장문호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조 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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