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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근거는 없어. 다만 조아영과 얘기하다가 흘러나온 정보일 뿐이야.” 온하준이 설명했다. “내가 알기론 조지홍 회장님은 자신에게 이익만 있으면 누구와든 친구가 될 거야. 내가 가장 좋은 예시 아닐까? 은하수 프로젝트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며칠 전에 쫓아냈는데 다시 불러들이려고 하잖아.” 소유진이 잠시 멈칫했다. “정말 그렇다면 상황이 복잡해지겠네. 담씨 가문의 기술력은 부동산 업계에서의 조씨 가문 실력에 맞먹는 거니까.” “두 가문이 손잡으면 확실히 이노 테크놀로지에 위협이 될 거야.” 온하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모든 동맹에는 약점이 있기 마련이야. 그러니 우리가 얼른 그것을 찾아 이용해야 해.” 소유진이 온하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노 테크놀로지에 하준 씨를 영입한 건 정말 내 인생 가장 잘한 결정인 것 같아. 나였다면 이미 반격을 시작했을 거야.” 온하준이 살짝 웃었다. “때론 최고의 수비가 공격인 법이야. 먼저 우리의 안전을 확보한 후 반격을 고려해야지.” “그래.” 소유진이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그다음 계획은?” “계속 추진하면서 동해시 프로젝트를 더욱 철저히 챙겨야 해.” 온하준도 일어나 소유진 곁으로 갔다. “성과를 빨리 내서 이노 테크놀로지의 실력을 증명해야 해.” 통유리창 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은 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침묵했다. “하준 씨.” 소유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한 팀이지?” 온하준은 소유진이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걱정하지 마. 우리는 이제 한 팀이니까.” “아니, 하준 씨는 내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소유진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비즈니스 이 바닥에서 배신은 흔한 일이야. 하지만 나 소유진은 약속할 수 있어. 이노 테크놀로지는 절대 조씨 가문처럼 하준 씨를 대하지 않을 거야.” 소유진의 진지한 모습에 온하준은 간만에 안도감을 느꼈다. “고마워.” 사무실 벽에 길게 드리워진 두 사람의 그림자는 서로 가까이 붙어 거의 하나가 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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