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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어떤 이들은 온하준이 돈 많은 여성 대표를 만나 조씨 가문에 했던 것처럼 사기 결혼을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어떤 이들은 온하준의 능력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고 조씨 가문과의 관계에 분명 다른 어떤 일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했다. 어쨌든 이 보도가 나온 후 큰 파장이 일었다. 사실 이노 테크놀로지 내부에서도 모두가 온하준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었다. 재원 그룹에서 ‘추방’당한 온하준은 지금 각종 부정적인 스캔들까지 뒤집어쓴 상태였다. 만약 외부에서 이노 테크놀로지가 ‘재원 그룹이 버린 사람’을 주워왔다고 비난한다면 곤란해질 것이다. 회의실에 소유진과 구희성, 도하린, 김현기 세 명의 이사만이 남아 있었다. 업계에서 명망이 높은 60세 가까이 되는 구희성이 눈을 반쯤 감으며 천천히 말했다. “소 대표, 온하준 씨의 능력을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온하준을 영입하면 여론에서 이노 테크놀로지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많이 할 거예요. 조씨 가문에게 쫓겨난 데다 이런 분쟁에 휘말렸는데 우리가 사업 총괄 이사 자리에 앉히면 회사 평판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새로운 자금 조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30대 초반의 도하린은 나이는 어렸지만 수완이 좋았다. “맞아요. 또 다른 문제는 재원 그룹에서 퇴사한 온하준 씨가 많은 기밀을 알고 있을 거라는 점이에요. 만약 우리가 온하준 씨를 재원 그룹 영업비밀을 훔치려고 데려왔다는 소문이 나면 큰일 날 거예요.” 소유진은 그들이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했지만 온하준을 데려온 이상, 이런 구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구 이사님, 도 이사, 걱정하지 마세요. 온하준 씨는 운영 관리 경험도 많아요. 이 부분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이에요. 재원 그룹 쪽 여론에 대해서는 이미 대책을 마련 중이에요. 그리고 ‘기밀 유출’은 근거 없는 헛소문일 뿐이에요.” 김현기가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소 대표, 개인적으로 온하준 씨 영입을 반대하는 건 아니에요. 기술적으로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마케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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