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장 최후의 저항
뺨을 맞은 나유아는 눈앞이 빙글빙글 돌고 귀가 먹먹했다. 피부가 찢어진 것처럼 뺨이 아팠다.
강제로 고개를 든 나유아의 입가로 피가 흘러나왔다.
남자는 음침한 눈빛을 띠며 다시 뺨을 내려치려는 듯 손을 들어 올렸다. 이때 남자의 핸드폰이 울렸다.
남자는 나유아를 힘껏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나유아는 눈앞이 점멸하며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여보세요! 이 미친년이 언제 친구한테 구조 메시지를 보냈는지 모르겠어. 완전히 속았다고!"
남자는 핸드폰을 쥐고 밖으로 걸어나갔다.
"저쪽에서 3일이라고 말해서 어쩔 수가 없어!"
"다른 구매처에 연락해 볼게. 걱정하지 마. 꼭 누구의 도움도 닿지 않는 구역에 보내버릴 테니까."
남자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자마자 몸을 돌려 나유아를 붙잡았다.
나유아는 머리카락이 붙잡힌 채 양철집에서 끌려나갔다.
아픔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나유아는 기회를 엿보고 남자의 몸을 발로 찼다. 남자가 말하는 구역이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곳에 보내지면 끝장이다.
나유아에게 발차기를 당한 남자는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바닥에 넘어질 뻔했다.
남자는 욕설을 내뱉으며 나유아를 때리려 했다. 나유아는 온몸의 힘을 끌어모아 미친 듯이 남자를 향해 발을 버둥거렸다.
"인간쓰레기! 하수구의 쥐새끼 같은 인간!" 나유아는 욕을 퍼부었다.
분노에 찬 남자가 묶여있는 나유아의 두 발을 잡으려 했지만 그걸 내버려 둘 만큼 나유아는 멍청하지 않았다.
나유아는 마음속에 가득한 원한을 담아 한 발로 남자의 손을 힘껏 찼다.
"쓰레기는 여자를 파는 것밖에 못하나? 이 쓰레기! 쓰레기!"
나유아는 목청을 높여 욕했다.
나유아의 말에 남자의 이마에 핏줄이 곤두섰다.
갑자기 행동을 멈춘 남자가 몸을 돌려 근처에서 두꺼운 나뭇가지를 꺾어왔다.
남자는 나뭇가지로 나유아의 몸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나유아는 아픔에 눈물을 줄줄 흘렸다.
나뭇가지에 맞아 옷은 찢어지고 저항할 힘마저 잃어버렸다.
나뭇가지를 바닥에 내팽개친 남자는 옷에 먼지와 핏자국이 묻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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