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장 조윤의 목적?
나유아가 좋아하는 그 노래는 대중적인 노래가 아니었다.
장갑, 그리고 날짜까지 나유아는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쉽네, 조윤 잘생겼잖아. 근데 고선호랑... 넌 어때?" 성효진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나유아는 잠시 말을 잊지 못하다가 답했다. "좋아."
하지만 고선호가 지금 보여주는 행동들은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나 이제 일 봐야 해서 저녁에 전화할게." 나유아는 배우들이 도착하는 걸 보곤 빠르게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조윤은 그 모습을 보고 나유아를 따라갔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조윤의 목소리가 나유아의 옆에서 들렸다.
나유아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고개를 들어 조윤을 바라봤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달 후면 우리 팀 철수해요. 그때쯤이면 촬영도 거의 끝날 건데, 나 부탁이 있어요." 조윤은 나유아 옆에서 걸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뭔데요?" 나유아는 눈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우리 할머니가 유아 씨 스튜디오 디자인을 맘에 들어 하세요. 유아 씨가 시간 되면 직접 찾아뵙고 칠순 생일 기념 옷을 맡기고 싶어 하세요." 조윤은 약간 긴장한 얼굴로 나유아를 바라봤다.
"저 좀 의심스러운데, 조윤 씨가 혹시 여기저기 제 스튜디오 영업한 건 아니에요?" 나유아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당연히 아니지. 나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조윤이 웃으며 말했다.
나유아는 조윤의 제안에 동의했다.
촬영장에서 분주하게 일하다 보니 연휴도 금방 지나갔다.
그동안 고선호는 단 한 번도 촬영장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유아도 이해할 수 있었다.
고선호는 매년 연초마다 가장 바빴고 적어도 한두 달은 바쁘게 일해야만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해성.
고선호가 문서 하나를 다 읽자 강우혁이 들어왔다.
"조사해 보라고 한 건 어떻게 됐어?" 고선호가 고개를 들고 강우혁을 쳐다봤다.
"조씨 가문과 박씨 가문이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씨 가문이 관여하는 주식 플랫폼에서 조윤의 부계정 연결 정보를 지우는 건 쉬운 일입니다." 강우혁이 예의 있게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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