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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장 같이 새해 맞이하자

설날에 일을 일찍 끝내고 주진석은 호텔에 저녁 식사를 마련했다. 나유아도 술을 조금 마시고 방으로 돌아왔다. 샤워를 마치고 밖을 보니 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창밖에 눈이 예쁘게 내리고 있었다. 나유아는 할머니에게 영상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술을 한 잔 또 한 잔 마시다 보니 이미 10시가 넘었다. 창가에 기대어 드라마를 보다가 거의 잠이 들려고 할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나유아는 보던 드라마를 잠시 중단하고 머리를 기울여 '똑똑'하는 소리를 듣곤 일어나 문을 열었다. 문밖에 서 있는 고선호를 보고 나유아는 조금 놀랐다. "너 할머니 뵈러 간 거 아니었어?" "할머니 이미 주무셔서 왔어. 아직 12시 전이니까 딱 맞춰서 왔네." 고선호는 말하면서 방 안으로 들어왔다. 고선호는 양털 코트를 입고 있었고 목도리에는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아마 눈이 떨어져 녹은 것이었다. 나유아는 방문을 닫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가 이러면 내가 설명하기 난처해져." "그럼 그냥 우리 부부라고 말하자." 고선호가 고개를 돌려 나유아를 보며 말했다. 나유아는 바로 대답했다. "안돼." 나유아도 거절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고선호는 나유아가 조윤에게 들키는 것을 두려워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고선호는 문득 언짢아졌다. "나유아. 내가 쪽팔리는 거야, 아니면 우리 관계가 네가 여기에서 사람이랑 교류하는데 영향이라도 끼칠까 봐 걱정되는 거야?" "너 나랑 싸우러 온 거야?" 나유아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누가 먼저 싸움 시작한 건데?' "내가 너랑 설 같이 보내려고 엄청 멀리에서 왔는데 너 그런 식으로 말할 거야?" 나유아가 중얼거렸다. "내가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다시 말해봐?" 고선호는 나유아의 턱을 들어 올렸다. 화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손놀림은 마치 나유아와 애정행각을 하는 것 같았다. 나유아는 고선호가 진지하게 생각할까 봐 고선호를 보며 물었다. "화났어?" "너 좀 좋은 말해 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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