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다시 따라온 고선호
나유아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연기 중에 손이 가려워서 긁었던 것 때문에 NG를 내서 감독에게 혼났다고 했다.
장은우가 동상이 걸려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감독에게 말했고, 감독은 이걸 매우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그 상태를 유지하라고 했다.
남쪽 사람이 추운 북쪽으로 가면 동상에 걸리는 것. 이것이 가장 진실한 생리적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의 손은 나유아의 손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쩍쩍 갈라져 거의 부패될 지경이었다.
나유아는 장은우가 촬영을 하는 것이 자신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하여, 가방에서 충전된 장갑을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손이 드러나지 않는 신에서는 이걸 써봐요. 충전할 수 있는 거예요. 끼고 있으면 따뜻해요. 나중에 매니저님한테 연고 사오라고 부탁해서 치료하면 금방 나을 거예요."
"이걸 저한테 주면, 유아 언니는 어떡해요?" 장은우는 미안한 듯 물었다.
"저는 일이 끝나면 따뜻한 핫팩을 안고 있으면 돼요. 은우 씨는 온종일 찬바람을 맞아야 하잖아요." 나유아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은우는 얼굴이 빨개졌다. "고마워요, 유아 언니."
나유아는 잠시 후에 조윤에게 말할 생각으로 장갑을 장은우에게 주었다. 그리고 장갑을 어디에서 샀는지 물어보고 하나 더 살 생각이었다.
조깅은 동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나유아는 자신의 볼과 귀에도 동상이 생긴 걸 발견했다.
저녁에 너무 가려워서 뜨거운 수건을 귀에 갖다 대고, 인터넷으로 동상을 치료하는 법을 찾아보았다.
동상에 걸린 건 나유아 뿐이 아니었다. 적어도 절반 이상의 젊은 스태프들이 동상에 걸렸다.
진성은 감독이 선택한 가장 따뜻한 북쪽 도시지만, 남쪽 사람들처럼 추위를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동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침으로 피를 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말에 나유아는 잠시 침묵했다.
그녀는 이 원리에 대해 더 찾아봤고, 놀랍게도 꽤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나유아는 침과 소독약을 사러 근처 약국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호텔을 나서자마자 고선호를 보았다.
고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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