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장 충분히 실망했어
나유아는 그 말을 듣고 전혀 믿지 않았다.
조윤 같이 탑배우는 SNS에 글만 올려도 수많은 브랜드에서 그에게 패딩을 보내주려 할 것이다.
"가능하죠. 하지만 3일은 부족해요." 나유아가 대답했다.
"이번에 진성에서 꽤 오래 머물게 될 거에요. 11월이면 대설 계절이 금방 시작될 때예요. 일단 다른 패딩 입으면 되죠. 보름이면 될까요?" 조윤이 친절하게 물었다.
나유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름 동안 세 벌 제작해 드릴 수 있어요."
"그럼 세 벌로 하죠? 수정 씨가 직접 디자인하는 거죠?" 조윤은 조금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나유아는 눈치채지 못하고 고민스러운 듯 말했다. "수정이 직접 디자인하는 건 추가 비용이 들고, 최대 한 벌만 가능해요."
"한 벌도 괜찮아요." 조윤이 즉시 말했다.
"좋아요, 보름 동안 문제없어요." 나유아도 즉시 대답했다.
돈을 버는 일이니 말이다.
수정의 디자인은 2000만 원부터 시작이다. 나유아는 수정과 소통하는 척하며 조윤과 가격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디자인 비용은 3000만 원이고, 완성품은 수정의 브랜드 효과로 총 5000만 원 정도이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 사이라 적게 책정한 편이다.
주요하게 조윤을 통해 광고할 생각이었다.
조윤은 3일 동안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나유아도 고선호에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나유아는 캐리어를 끌고 오랜만에 월셋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집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자 약간 놀랐다.
그녀는 슬리퍼로 갈아신고 캐리어를 끌고 거실로 가서 주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고선호는 앞치마를 두르고, 아주 가정적인 모습으로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나유아를 바라보았다.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왔네."
"차가 안 막혔어. 일단 짐 정리부터 할게." 나유아는 캐리어를 끌고 침실로 갔다.
일을 끝낸 후, 고선호는 나유아를 불러 식사하자고 했다.
두 사람은 식탁에 마주 앉았고, 고선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랑 할머니한테 오늘 저녁에 가서 밥 먹고 하룻밤 자고 간다고 말씀드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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