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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장 나는 너랑 달라

그날 밤 고선호는 나유아와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새벽 3시까지 머리를 굴렸지만 그는 나유아가 왜 이렇게 변한 건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그녀는 3년 동안 수정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했기에 갑자기 작업실을 시작한 뒤, 변했을 리도 없었다. 그는 결국, 배지혜가 나타난 뒤, 나유아가 작업실을 차리면서 천천히 변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배지혜를 질투하고 있는 걸까? 고선호는 갑자기 무언가 알아차린 듯 등을 돌려 자고 있던 나유아를 보며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나유아는 자신을 품 안에 안은 고선호를 알고도 밀어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이튿날 아침, 나유아가 방에서 나와 보니 고선호가 나은희와 함께 아침을 먹고 있었다. 온화한 그의 태도는 마치 어젯밤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 같았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나유아가 식탁 앞에 자리 잡자 나은희가 웃으며 죽을 덜어줬다. "두 사람이 아무 일도 없는 거 봤으니 나도 마음 놓을 수 있을 것 같구나, 돌아가는 티켓은 다 샀다, 아주머니께서 나를 데려다줄 테니까 다들 걱정하지 마." 나은희가 나유아를 보며 웃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나유아의 표정은 순간, 어두워졌다. 그녀는 너무 아쉬웠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가 응, 하고 대답했다. "선호랑 잘 지내, 자꾸 일하는 데 시간 다 쓰지 말고 집도 돌봐야지. 남자는 바깥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돌봐야 하는 거야." "네." 나은희가 웃으며 잔소리를 늘어놓자 나유아가 목 멘 소리로 대답했다. 나은희가 돌아가면 이 도시에 나유아는 또 가족도 없이 혼자 남아야 했다. 고선호는 그런 나유아를 바라봤다, 그녀는 담담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아쉬움을 참고 있었다. "선호야, 유이가 성질이 안 좋아. 고집도 세고 무슨 일 있으면 말도 안 하고, 유아가 너 기분 상하게 해도 양보해 주고 자꾸 말 걸어줘야 해. 두 사람 다 입 다물고 있지 말고. 내가 부탁하마." 나은희가 고선호의 손등을 치며 말했다. 나유아도 할머니께서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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