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장 해명
나유아가 언짢은 기분으로 성효진 방으로 돌아가 보니 그녀는 소파에 앉아 멍때리고 있었다.
성효진은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나유아를 바라봤다. "고선호가 뭐래?"
"말로는 배지혜 사과하게 하고 우리는 계속 그대로 진행하래, 하지만 나는 그냥 이렇게 넘어가고 싶지 않아." 나유아가 성효진 옆에 앉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성효진도 그런 나유아를 보더니 눈빛이 점점 차가워졌다. "배지혜랑 맞서겠다는 거야? 고선호가 엔효한테 화풀이하지 않을까?"
"효진아, 우리가 계속 그 일을 무서워해서 고선호랑 배지혜한테 잡혀있다는 생각 안 들어? 이렇게 계속 참는 거 아무 쓸데 없어,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나유아가 침착하게 말했다.
그러자 성효진도 점차 침착해졌다. "네 말이 맞아."
"일단 결과 기다리자, 결과 나오면 다음 계획대로 움직이는 거야, 하지만 너 모든 걸 잃을 준비해야 돼."
성효진은 그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우리 강요해서 여기 오게 한 것도 배지혜 말 한마디 때문이잖아, 지금 우리를 이렇게 재수 없게 만든 것도 배지혜야."
"행운의 여신이 계속 한 사람 편에 서지는 않을 거야."
다시 방으로 돌아온 나유아는 성효진이 자신의 가방에 넣은 휴대폰을 꺼냈다. 그 위에 뜬 알림을 본 그녀가 얼른 잠금을 풀고 들어가 확인했다.
그리고 메시지를 확인한 그녀의 눈에 드리운 적 없었던 빛이 들어찼다.
10시쯤, 강우혁이 동영상 원본을 들고 왔다.
심호현도 계속 조사를 이어갔다.
강우혁은 고선호에게 동영상 원본을 보내곤 공경하게 대답했다. "동영상 원본 보내드렸습니다, 신문사에서 동영상을 받았을 때, 이미 편집된 영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어떻게 동영상을 받은 거야?" 고선호가 휴대폰 속의 영상을 보며 물었다.
"누군가 메일로 보냈다고 합니다, 상대방 메일을 조사해 봤지만 메일을 보낸 당일 바로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기술 인원에게 물어봤는데 삭제한 계정을 통해 상대방 정보를 얻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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