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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장 아직도 걔를 보호하겠다는 거야

그때, 진현우가 장이수를 힐끔 보더니 말했다. "배지혜 씨랑 신지윤 씨가 저희한테 힘을 합쳐서 성효진 씨처럼 남의 디자인이나 빼앗는 사기꾼을 팀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했어요." 진현우는 그렇게 말하며 성효진과 나유아에게 입장을 밝혔다. 그 말을 들은 고선호가 성효진을 바라봤다. "무슨 할 말 있어요?" "영상 속에 있는 거 다 가짜예요, 고 대표님도 그거 조사해 낼 방법 있으시잖아요. 그리고 저는 대표님 부탁 받아서 온 사람이에요,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당신들이 계약서 사인하라고 강요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저한테 누명을 뒤집어씌웠으니 합당한 해명을 내놓으셔야 할 겁니다." 성효진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고선호를 보며 말했다. 성효진의 말을 들은 고선호가 눈을 가늘게 떴다. 수정이 이 팀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해도 성효진의 태도가 너무 당당한 건 아닌가하고 생각했다. 성효진과 나유아는 오늘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하여 진작 준비했던 걸까? "무슨 해명을 원하는 거죠?" 그 말을 들은 성효진이 나유아를 바라봤다. 그러자 나유아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그녀의 눈빛도 무척 담담했다. "제가 저희 사장님 대신 말하겠습니다. 일단 사실을 규명하고 배지혜 씨와 신지윤 씨의 모델을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수정은 절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을 위해 디자인할 수 없습니다. 아니면 저희 그냥 이렇게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지금 당신이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나 해요?" 배지혜가 화가 나서 말했다. 하지만 나유아는 그저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배지혜 당신, 수정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 아니면 사과 영상 찍어서 올리던가. 당신이 수정한테 누명을 씌운 과정 전부 다 똑바로 얘기해." 그 말을 들은 배지혜가 빨개진 눈으로 억울하게 고선호를 바라봤다. "선호야, 저 여자 고작 비서 주제에 뭘 믿고 나를 저렇게 괴롭히는 거야?" "내 비서니까, 당신은 뭔데? 이름도 없는 게 말하는 기세는 제법 세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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