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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귀환늑대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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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그 말을 들은 용무진은 눈동자에 살기가 서렸다. 그는 옆에 있던 과도를 집어 들더니 여자의 가슴을 찔렀다. “내 아들은 바보가 됐는데 네년은 왜 멀쩡히 살아있는 거지?” 여자는 경악으로 물든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숨을 거뒀다. 10분 뒤, 제일병원. 전문가의 진찰이 끝나자 그는 용무진을 향해 유감스럽다는 말투로 말했다. “용무진 씨, 죄송합니다…” “도련님께선 극심한 충격을 받아 정신상태가 이상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추신경까지 파괴된 상태라 지금 이런 모습으로 된 것입니다.” “저희도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의사를 찾아가 보시죠.” “쾅!” 용무진은 주먹으로 벽을 내려쳤다. 벽에는 얕지만 선명한 자국이 남겨졌다. 그의 분노를 잘 보여주는 흔적이었다. “임천우!” 그는 이를 악물며 세글자를 뱉어냈다. 듣는 사람들도 그의 원한과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다. “감히 네가 우리 지호를…” “꼭 널 잡아서 살가죽을 벗기고 핏줄을 다 끊어놓고 말 테다!” “이만 가지!” 한 무리의 사람들은 용지호를 데리고 병원을 떠났다. “가서 용씨 집안의 모든 인맥과 힘을 이용해서 지호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내! 어떤 대가도 어떤 수단도 상관없어.” 돌아가는 길에 용무진은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다. 그도 생각이 있었다. 고로 병이라는 건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료하기가 더 어려운 법이었다. 심각하면 평생 치료하지 못할지도 몰랐다. 임천우에 대한 복수는 조금 미룰 수 있지만 용지호의 병만은 절대 늦출 수가 없었다. … 한편 어느 은밀한 안. 장진호와 한 중년의 남성은 함께 소파에 앉아있었다. 바로 장진호의 아버지, JS 회사 사장, 장의현이었다. 둘은 휴대폰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휴대폰 화면에는 각종 은행 계좌 이체 내역이었다. 그들은 JS 회사를 매각한 돈과 며칠 사이 갖은 수단으로 얻은 돈들을 해외 계좌에 옮기는 중이었다. “하하하…” “부자다, 이젠 우리도 부자야!” 계좌에 쌓여가는 숫자가 점점 더 커질수록 장진호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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