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장
“윤시아!”
“이 일은 너희 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이따가 적극적으로 나가서 네 그 망할 남편 데리고 용 도련님께 무릎 꿇고 사과해. 우린 너희 둘 때문에 피해 보고 싶지 않아.”
윤일범의 말이 나오자 모두 따라서 맞장구를 쳤다.
“그래, 사과해!”
“누가 저지른 일이면 누가 사과해야지!”
“….”
바로 그때 임천우가 입구에 나타났다.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이라고, 굳이 그럴 필요 있습니까?”
몇 마디만 듣고도 참을 수 없는데 윤시아는 대체 어떻게 참아온 건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순간 그는 조금 화가 치밀어 한 마디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순식간에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순식간에 폭풍의 중심이 되어 폭탄을 도화선이 되었다.
그 사람들은 방금 전에 어떻게 윤시아에게 화를 냈으면 그대로 임천우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정도가 더 심했다.
“임처우!”
“별 능력도 없는 놈이, 아직도 무슨 허세야!”
“‘별것도 아닌 일’이라니, 용씨 집안에 멸문당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왜 아직도 여기서 찬물이나 끼얹고 있는 거야!”
윤일범은 그 자리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임천우!”
“정말로 죽고 싶거든 나무에 가지를 안 쳤으니 저기에 목이나 매달든가, 아니면 강도 있는데 거기에 뛰어들든가!”
“왜 굳이 용씨 집안 사람들을 건드린 거야?”
“너 때문에 모두가 다 같이 피해를 보고 있잖아. 이제 속 시원해?”
윤일화가 튀어나오더니 임천우를 향해 연달아 쉬지않고 욕설을 퍼부었다.
나중 가니 하나같이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집안이 용 씨 집안에게 멸문 당할 위기에 처하자 다른 건 신경 쓸 겨를도 없어 일단 욕부터 하기 시작했다.
“임천우, 이 재앙 덩어리!”
“못 지낼 거면 혼자 그러지, 왜 굳이 우리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거야!”
“정말 재수도 더럽게 없이. 저런 사람을 가족으로 만나다니, 나는 왜 이렇게 인생이 고달파!”
“임천우,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야!”
“살기 싫은 거면 뛰어내릴 거지 왜 굳이 용지호는 왜 건드린 거야? 용지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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