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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귀환늑대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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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임천우는 술잔을 들어 원샷했다. 그러자 황대박 등 사람들이 그를 부추겼다. "좋아요, 아직 19잔 남았으니까 계속 마셔요!" 주량이 좋은 사람은 어느 만큼 나이가 든 사람이었지만, 임천우는 고작해야 서른 좌우였기에 스무 잔의 고량주를 한번에 마신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그럼 잘 보세요." 황대박의 말을 들은 임천우가 또 하나의 술잔을 들고 꿀떡꿀떡 마셨다. 3초. 두 번째 술잔이 빠르게 비워졌다. 높은 농도의 고량주를 연속 두 잔 마셨지만, 임천우의 안색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그는 빠르게 세 번째 잔의 고량주를 들이켰다. 임천우는 멈출 생각이 아예 없어 보였다. 그는 거침없이 빠르게 네 번째 잔의 고량주를 들이켰다. "네 번째 잔!" "다섯 번째 잔!" "여섯 번째 잔!" “......” "열아홉 번째 잔!" "스무 번째 잔!" 임천우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술잔들을 전부 마셔버렸다. 마지막 잔의 고량주를 들이킨 임천우가 술잔을 테이블 위로 내려놓자, '띵' 하고 맑은 소리가 울렸다. 사람들은 그제야 믿을 수 없다는 듯 임천우를 바라봤다. 한꺼번에 고량주 스무 잔을 마시고도 전혀 취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 이 놈 주량이 이렇게 좋다고?'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황대박 등 사람들을 본 임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술 다 마셨으니까 신고식은 끝난 거죠?" "이, 이거 가짜 술 아니야?" 옆에 있던 진가희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병 정도 남은 술병을 들고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급하게 입 속으로 고량주를 들이부은 탓에 진가희의 목은 불로 타는 듯 뜨거웠고 뱃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콜록콜록..." 진가희는 사레가 들려 눈물까지 찔끔 나왔다. 그리곤 미처 넘기지 못한 고량주를 토해냈다. "나 화장실 갔다 올게!"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가 한참을 더 토하고 나서야 조금 괜찮아졌다.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친 진가희의 얼굴에 원망이 차있었다. 한꺼번에 고량주 스무 잔을 마시고도 아무 일도 없을 것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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