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장

임천우를 위한 음모가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임천우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는 40여 만 평의 로얄 가든에서 깨어나 호화로운 욕실에서 세수한 뒤 금영그룹을 향해 출발했다. 길가 노점에서 찐빵 한 통을 샀고 먹으면서 걸어갔다가, 사람들이 앞에서 모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가가 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의 얼굴에 핏기가 전혀 없었다. 노인 옆에서 모여 있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떠들고 있었지만 누구도 도와줄 생각이 없었다. 임천우는 인파를 헤치고 노인 앞으로 왔다. 마침 노인의 맥박을 확인하려고 할 때 누군가가 나서서 권고했다. “총각, 이 노인은 심장이 멈췄는데 지금 손대면 나중에 그의 가족이 핑계를 대어 당신을 협박할 텐데요. ” 임천우는 그의 권고를 무시하고 노인의 맥박을 확인했다. 지병 재발이었다. 현재는 심장이 멈출 정도로 위중한 상태이다. 1분만 더 늦었다면 옥황상제가 와더라도 살릴 수 없을 것이다. 다행이라도 그는 임천우를 만났다. 이 정도이면 임천우에게는 문제로 삼지도 않는다. 임천우는 은침을 꺼내 노인에게 침을 놓으려고 했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옆에서 손가락질하면서 수군거렸다. "저 자식이 바보인가?" "이 노인은 심장이 멈췄는데 침술을 써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 "한의학은 다 개뿔이야. 서양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한의학으로 잘 고칠 리가 없어." "두고 봐. 그 노인의 가족은 분명히 핑계를 대어 배상하라고 갈취할 거야 !" 임천우는 여전히 그 말들을 무시하고 매우 특이한 침술을 쓰고 있었다. 노인의 몸에다 놓인 침들이 위치도, 깊이도 각각 독특했다. 노인의 몸에는 혈기가 소진됐기 때문에 임천우가 은침으로 노인의 몸에 남아있는 혈기를 재생하도록 자극했고 노인의 장기를 억지로 깨웠다. 침술이 끝나면 노인이 바로 깨어날 것이다. 몇 분 뒤 지켜보던 행인들은 노인이 여전히 기절한 상태를 보고 비웃었다. “내가 말했잖아... 한의학은 쓸모없다고. 그 자식이 안 믿더라. ” "너랑 뭔 상관이야? " "어쨌든 그 자식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