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두 사람 모두 처리해
강준은 김연아가 이 납치극의 배후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 차고가 환하게 밝혀졌고, 여섯 명의 깡패는 머리를 조아리며 김연아에게 인사했다.
김연아는 함께 온 열댓 명의 부하와 함께 등장했는데, 그들은 한눈에 봐도 훈련을 받은 듯한 건장한 용병의 기운을 풍겼다.
“아주 잘했어!”
김연아는 여섯 명의 깡패 중 리더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리더는 잔뜩 긴장한 채 기쁜 마음을 숨기며 차분히 고개를 끄덕였다.
“보스의 일이라면 제 일입니다!”
김연아는 철창 쪽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손나연은 겁에 질려 강준의 뒤에 숨었고 강준 역시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김연아가 나를 알아보면 어떻게 될까? 나까지 죽일까? 아니면 손나연을 놓아줄까?’
그러다 강준은 문득 손나연도 손 씨라는 것이 떠올랐다. 이전에 그가 죽인 손태호 또한 손 씨였다. 혹시 이 둘이 가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아는 철창에 가까이 오지 않고 멀리서 몇 번 바라보더니, 철창 속 남자나 손나연에 대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부하들이 이미 보고한 내용을 알고 있어서 일부러 그들을 확인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랐다.
김연아는 어두운 차고 안에 갇힌 강준을 알아보지 못했다. 차고 안은 차량 불빛이 비치자 밝은 대낮같았지만 철창은 구석에 있어 빛이 닿지 않았다.
또한 김연아와 강준 사이가 그 정도로 친밀한 관계도 아니었다.
김연아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이만 가자.”
“네!”
모든 이들이 차에 올라타기 시작했고, 차들이 연이어 차고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김연아의 차는 마지막이었다. 그녀가 탄 차가 차고 앞까지 차를 몰고 갔을 때, 갑자기 차가 멈췄다.
“리더!”
“네! 보스!”
리더는 재빨리 차 앞으로 달려갔다. 김연아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처리해. 남자는 강에 던져버리고 여자는 너희들 마음대로 해. 하지만 끝은 깨끗하게 처리해.”
“알겠습니다!”
깡패들은 희미하게 웃으며 김연아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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