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장
'은호영?'
그 이름을 들으니 주은우의 머릿속에 지난 세기의 기억이 떠올랐다.
강성에서 제일 큰 오성급 호텔 태자 호텔에서는 불법 거래를 진행했다. 그리고 태자 호텔의 사장 은태자가 도망가던 중, 사살되었다.
은태자.
은호영.
주은우는 그제야 눈앞의 이가 미래의 십여 년 동안 사람들을 간담 서늘하게 만들 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2009년 태자 호텔을 설립한 뒤, 2012년 강성의 지하 세력을 통솔하고 2015년 경성에서 온 거물급 인사를 건드려 무너지고 말았다.
그때, 정부에서는 탱크까지 동원했었다.
만약 은호영이 호텔을 잘 운영했다면 더 이름을 날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
은호영에게는 남동생 은지섭이 있었다. 그가 바로 태자 호텔이 무너진 도화선이었다.
은지섭은 태자 호텔의 두 번째 두목으로서 늘 안하무인으로 굴면서 버릇없이 굴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경성 도련님의 여자친구를 모욕했다.
그때, 은지섭이 주은우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은지섭이라고 합니다. 그냥 섭이라고 부르세요. 저도 동방불패 사람이고 42급입니다."
"사장님, 무슨 생각 해요?"
진규빈은 넋을 놓은 주은우를 보다 팔꿈치로 그를 툭 쳤다.
주은우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웃으며 말했다. "아직 밥 안 먹었죠. 일단 밥 먹으러 갑시다."
그 말을 들은 은지섭이 담배를 꺼내려고 했지만 주머니에 담배가 없었다.
"규빈아, 가서 담배 사게 돈 조금만 줘."
은지섭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 사장님이 2만 원 줬는데 피시방 가서 놀고 밥 먹었잖아. 지금 돈이 어디 있냐."
그러자 은지섭이 진규빈을 보며 주은우에게 돈을 더 달라고 하라는 듯 눈짓했다.
진규빈이 난감하게 주은우를 보며 입을 열려던 찰나, 주은우가 말했다. "나도 돈 없어서 은행 가서 좀 가져야 해."
은행에서 100만 원을 꺼낸 주은우는 세 사람에게 일인 당 4만 원씩 줬다.
"일단 써, 모자라면 말하고."
"감사합니다. 사장님!"
진규빈이 감동한 얼굴로 말했다.
주은우는 진규빈의 부모님보다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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