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주은우: 응.]
[진규빈: 그러면 돈은 어떻게 번다는 거야?]
진규빈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은 바로 게임과 돈 버는 것이었다.
매주 집에서 주는 생활비가 빠듯했기 때문에 2날이면 바닥나 나머지 5날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돈 벌기란 쉽지도 않았다.
이런 타이밍에 주은우가 돈 벌게 해준다니 당연히 관심을 보였다.
[주은우:강성에 게임 스튜디오를 오픈하려고.]
[진규빈:게임 스튜디오?]
[주은우:새 캐릭터를 만들어서 파밍하고, 장비 아이템을 사서 나중에 팔아버리는 거지!]
인터넷중독자 진규빈은 단번에 주은우의 뜻을 알아차리고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답장했다. [진규빈:게임을 해도 돈 벌 수 있단 말이야?]
[주은우:그렇다고 볼 수 있지.]
[진규빈: 그런데 난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내가 공부하지 않는 것을 알면 우리 엄마가 나를 때려죽일지도 몰라!]
주은우가 답장하기도 전에 진규빈이 또 이어서 문자를 보내왔다. [진규빈:그리고 스튜디오를 오픈하려면 임대도 해야 하고 PC도 사야 하는데... 우리가 무슨 돈이 있다고...]
[주은우: 돈은 걱정하지 마. 넌 그냥 너희 엄마만 설득하면 돼.]
[진규빈: 알았어. 내일 말씀드려 보고 다시 연락할게.]
진규빈과 대화를 마쳤을 때, 친구 추가 알림이 떴다.
클릭해 보니 ‘말랑 젤리’라는 낯선 사람이었다.
프로필 사진은 블루 계열의 머리 색을 한 여자의 뒷모습이었다.
쓰리 스타 레벨이었다.
[말랑젤리: 안녕하세요.]
[흘러가는 대로: 네. 누구세요?]
[말랑젤리: 저는 시아라고 해요.]
[흘러가는 대로: 도시아?]
주은우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두근거렸다.
도시아의 번호를 몰랐기 때문에 채팅할 기회조차 없었다.
여름방학 두 달 동안 그는 가끔 청순했던 단발머리 여자아이를 떠올리게 되었다.
심지어 꿈에서도 만난 적이 있었다.
꿈속에서 이 둘은 둘도 없는 연인 사이였다.
같이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에도 가고, 대관람차도 타보고.
디디디...
말랑 젤리가 답장했다. [도시아는 누구예요? 저는 백시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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