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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주광호는 원래 여덟 테이블을 주문했다. 해밀리의 마을 사람들이 거의 다 건너편으로 가서 네 상이 비었는데 마침 주은우의 친구들이 이 빈자리를 채웠다. 이때 주은우는 강성방송국 카메라 앞에 앉아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주은우의 성적표를 손에 든 기자의 얼굴은 충격으로 가득했다. 30분 만에 시험지를 내고 나온 이 수험생이 정말 대학에 합격했다니? 그것도 3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운 언니, 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비디오 장비를 갖춘 카메라맨이 주의를 시키었다. 조성운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는데 얼굴에는 더 이상의 비아냥거림이 없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마이크를 잡은 조성운은 주은우의 인터뷰를 시작했다. “시청자 여러분,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오랜 친구 성운입니다!” “수능이 끝나기 전에 시험마다 30분 만에 시험지를 내는 수험생 한 분을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그러면 수능 성적이 발표된 오늘 이 친구와 다시 연락이 닿았고, 인터뷰를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 조성운은 카메라를 향해 점잖은 목소리로 오프닝 멘트를 했다. 주청하은 룸 밖으로 나오다가 담배를 물고 나오는 마덕규를 우연히 만났다. “이장님... 곧 파티가 시작되는데 우리 모두 이장님만 기다리고 있어요.” 주청하의 얼굴에 달콤한 미소가 떠올랐다. 마덕규는 다시 한번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건성으로 웃으며 말했다. “청아야, 네 사촌 오빠도 대학에 붙었으니 어디서 먹든 다 똑같아. 이건 내가 주는 축의금이니 받아...” “네?” “주은우도 합격했다고요?” 주청하는 입을 딱 벌렸다. ‘주은우가 어떻게 합격할 수 있지?’ ‘주은우가 어떻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지?’ 마덕규가 또 한마디 보충했다.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강성대학교에 합격했어!” “헉!” 주청하는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빨갛게 홍조로 물들었던 윤기 있는 얼굴이 핏기를 잃었다. 주은우가 뜻밖에도 강성대학교에 합격했다. “그... 그럴 리가?” 그녀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떨리는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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