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장
교관은 앞에서 자신의 규정을 설명했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 학생들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주은우는 잔디에 앉아 다리를 마사지했다. 처음에는 널찍했던 군복 바지가 이젠 조금 꽉 끼는 것 같았다.
그때 손대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은우야, 너도 전자상거래과였구나."
주은우는 머리를 돌려 손대성을 쳐다봤다. "네가 2반일 줄은 나도 몰랐어."
손대성이 히히 웃으며 말했다. "어젯밤에는 어디 갔었어?"
"인터넷하러 갔어."
"그래? 난 또..."
말하려다가 멈춘 손대성의 두 눈에 실망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뭐야? 뭐 하러 간 줄 알았어?"
주은우는 손대성을 힐끗 째려보았다. '설마 여자 만나러 갔다고 생각한 거야?'
"아니야, 아무것도. 다음에 밤새면 나도 부르라고..."
손대성은 히죽 웃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주은우는 피식 웃더니 고개를 돌려 도시아 쪽을 바라봤다.
도시아와 구청아, 그리고 연수아가 함께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시아 너 정말 창업하려고?" 연수아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돈 있는 집안의 애는 역시 다르네. 또래 애들은 아직 공부하고 있는데 시아는 벌써 창업할 생각을 하다니.'
"응, 대학교 스트레스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여유 시간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도시아는 자연스럽게 머리를 들어 주은우를 쳐다보았다. 역시나 주은우도 그녀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빛 속에 담긴 다정함을 눈치챘다.
도시아는 도이수가 주은우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단지 학교에서 누군가 자신과 주은우를 감시하고 있고 만약 두 사람이 선을 넘는다면 도이수가 분명 주은우와 그의 가족에게 해를 가할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주은우가 도이수에게 자신을 증명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사실 도시아는 주은우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여 자신의 자원과 인맥을 활용해서 창업하여 돈을 벌기로 결정했다.
도시아는 먼저 시선을 돌리더니 반짝이는 두 눈으로 연수아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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