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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장

"그런 좋은 일이 있어?" 주은우의 눈이 반짝였다. '핸드폰 공장이 폐업하면 얼마나 많은 첨단 인재들이 남아돌지?' “응, 방금 포럼에서 봤어. 게시글이 아직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지금 회사 직원들이 길 막고 시위하는 중이야. 우리가 가서 기술 인력들 좀 데리고 올 수 있을지 보자고!" 김연준은 주은우가 핸드폰과 인터넷 산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게시글을 보고는 밥도 다 먹지 않고 뛰쳐나왔다. "지금 당장 가보자!" "송이한 씨, 여기 남아서 할 일 하고 있어요!" 주은우는 송이한을 작업실에 남겨두고 김연준과 함께 택시를 타고 고연동으로 향했다. 고연동은 강성에 속하며, 강성 북부에서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30분쯤 가고 있던 주은우는 갑자기 은호영의 전화를 받았다. "은우 형, 저 송이한이에요. 혹시 하늘 호텔 아세요?" 핸드폰 너머로 송이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늘 호텔? '전 태자 호텔의 아닌가?' 진강구 개발로 인해 하늘 호텔이 재건되었었는데, 나중에 어떻게 은호영의 손으로 들어갔는지는 몰랐다. "네 알아요. 하늘 호텔은 왜요?" "어젯밤 하늘 호텔에서 사람 세 명이 죽었어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배후의 보스가 저지른 일이라고 해요. 경찰이 30분 전에 강성 포럼에 수배령을 올렸어요. 그 배후가 잡히면 사형은 피할 수 없을 거예요." 송이한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늘 호텔을 인수할 기회가 있다는 말이죠?" 주은우는 입이 바싹 말라왔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반짝였다. "방금 점장한테 물어보니까 주인이 팔 의사가 있대요. 근데 가격이…." "얼만데요?" "75억이요…" 송이한이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말했다. "알겠어요." 주은우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75억, 지금 당장은 마련할 수 없고, 사람들에게 빌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잠시 고민한 후, 주은우는 오영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은우 씨, 무슨 일로 전화를 다 주셨어요?" "사업 하나 할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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