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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강리아는 강승재를 걱정했다. 그가 감옥에 하루라도 더 있는 것은 그녀에게 끔찍한 고통이었다. 장병철의 가족과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장병철이 실제로 감옥에 가게 되면 장병철 부부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 뻔했다. 끝없이 이어질 분쟁을 피하고자 강리아는 서로 타협하는 거래를 선택했다. 하지만 장씨 일가는 그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까다로웠다. “우리 가족은 한 사람의 목숨을 잃었는데, 그쪽은 죽은 것도 아니잖아요. 그까짓 흉터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이렇게는 안 돼요!” 김숙자는 방금 전의 가엾은 태도를 싹 바꾸고 당당하게 테이블을 치며 큰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주위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렸고 카페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직원이 얼른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죄송하지만,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강리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사과한 뒤 직원이 물러가자 다시 김숙자를 바라보았다. “정말 누군가 목숨을 잃는다면 두 분이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나요?” 그녀는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며느님이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건, 저 역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동생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그러니 두 분을 불쌍히 여길 생각도 없고 여기서 끝내기를 바랍니다.” 강리아의 태도는 장병철 부부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단호했다. 장병철 부부는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다. 김숙자는 눈을 굴리더니 말했다. “동생을 풀어주길 원한다면 우리에게 4억을 줘요!” “최대 2천만 원까지 줄 수 있어요.” 강리아는 처음부터 보상금을 고려하고 있었다. 죽은 여성이 어떤 사정이 있었든, 그리고 장씨 가족이 아무리 까다롭게 굴어도 그녀는 그 아이를 생각하며 최소한의 보상을 해줄 생각이었다. 강승재 역시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기에 이 보상이 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김숙자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화를 내며 소리쳤다. “2천만 원? 거지가 아니고서야 누가 그 돈을 받아! 한 사람의 목숨이 2천만 원이라고?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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