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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장

2년 동안 박시후는 강리아를 홀대한 적 없다고 자신했다. 강리아가 갖고 싶다는 건 다 사줬으니까. 하지만 강리아가 일상적인 소비 외에 따로 돈을 더 요구하지 않은 거다. 손정원은 혀를 끌끌 차며 말을 삼켰다. “강리아 지금 어떤 상황인데?” 박시후는 다시 물었다. “회사에 이틀 정도 휴가 냈습니다. 대표님이 연 선생님더러 마지막 단계 치료를 집에서 해주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아무래도 사모님은 마지막 치료를 한 뒤 다시 일에 복귀할 생각인 듯합니다.” 손정원은 시간을 대충 계산해보더니 말을 이었다. “마지막 치료가 끝나려면 적어도 보름 정도는 걸릴 텐데 블루오션에서 사모님께 그 정도 휴가를 줄 지 모르겠네요.” 박시후는 어두워진 눈빛으로 손가락을 턱에 갖다 댔다. “가게로 찾아가서 에덴 가든 인테리어 의뢰는 리아한테만 맡기라고 해. 시간 있을 때 언제든 괜찮으니 급하지 않다고도 전하고.” 에덴 가든 인테리어 의뢰로 가게는 약 몇천 만 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박시후가 이런 말을 하면 강리아가 한 달 정도 휴가를 내도 가게에서는 강리아를 자를 수 없다. 오히려 그녀가 다시 복직해 하루 빨리 디자인을 완수하라고 재촉할 뿐이지. “네.” 손정원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했다. “사모님께는 대표님이 도와주고 계신다는 걸 말씀드릴까요?” 단도직입적인 말에 박시후의 얼굴은 단번에 어두워졌다. ‘지금 나더러 공로를 티 내며 칭찬을 갈구하라고? 그러면 내가 강리아 환심을 사는 게 되잖아?’ 박시후의 낯빛을 본 손정원은 대표님이 또 조용히 일처리를 하기를 원한다는 걸 눈치챘다. 하지만 그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럴 거면 사모님은 왜 도와주세요?” “내가 돕는 건 다른 놈이 도와줄 기회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야.” 박시후는 다리를 살짝 벌리고 창 밖을 보던 시선을 거두었다. “출발해.” 강승재가 퇴원했다는 소식은 언젠가 서유준 귀에 들어갈 거고 강리아가 현재 상황이 안 좋다는 것도 서유준은 언젠가 알게 될 거다. 그렇다면 또 서유준에게 기회를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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