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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장

서유나의 애교 섞인 말투에 강리아의 마음이 절로 따뜻해졌다. 서유준은 차로 돌아가면서도 가끔 백미러로 둘을 바라봤다. 입가에는 은은한 미소가 떠올랐다. “술 한잔하려면, 역시 뜨끈한 전골이 최고지!” 서유나는 이미 저녁 먹을 장소까지 정해두었다. 오후 네 시, 전골집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꼭대기 층의 루프탑 자리로 올라갔다. 서쪽 하늘엔 붉게 물든 노을이 퍼지고 있었고, 뜨거운 전골냄비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뜨거운 열기가 주변을 감싸니 쌀쌀한 날씨에도 제법 춥지 않았다. 강리아는 옅은 갈색의 칵테일을 손에 들고 있었다. 도수가 낮고 맛도 좋은 술이었다. 예전에 서유준이 그녀의 집에 가져다줬던 바로 그 브랜드였다. “여기 다른 맛도 많으니까, 다 한 번씩 맛봐.” 서유준은 술 저장고에 놓인 알록달록한 칵테일 병들을 가리켰다. “옆 호텔에 방 잡아뒀어. 취기가 올라오면 바로 가서 쉬면 돼.” 강리아는 잠시 망설였다. ‘장수경이 집에 있으면 연락은 해야 하는데...' 그제야 휴대폰을 꺼내 들자, 읽지 않은 메시지가 수두룩했다. 직영 매장 단체방의 알림과 주혁수의 출근 안내 메시지, 그리고 다른 카톡에는 허나영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메시지 시간은 그녀가 휴대폰을 꺼두었던 그때였다. ‘커셔 디자인 대회’ 2차 합격자 명단에서 ‘릴리'라는 이름을 보고 혹시 강리아가 맞는지 물어본 것이었다. [맞아요.] 간단히 답을 남기고 최근 며칠간 대회 준비 때문에 연락이 늦었던 점을 사과했다. 하지만 장수경의 메시지나 부재중 전화는 어디에도 없었다. ‘괜히 신경 썼네. 엄마는 애초에 대회가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잖아.’ 서유나는 그녀의 망설임을 보며 입을 삐죽였다. “리아야, 너 박시후랑 결혼한 뒤로는 외박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오늘은 무조건 나랑 같이 자야 해!” “그래.” 강리아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 더 마셔!” 서유나는 칵테일 한 병을 추가로 오픈하며 말했다. 서유준과 서유나는 역할 분담이라도 한 듯, 한 사람은 술을 권했고 다른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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