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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장

이혼을 결심한 후, 강리아는 바쁜 업무에 몰두할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멍한 상태였다. 지금도 서유나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온통 머릿속에는 서유준이 자신을 블루오션에 입사하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맴돌 뿐이었다. 서유나는 서유준과 블루오션의 관계를 모르기에, 강리아는 직접 서유준을 만나 사실을 확인하기로 했다. 두 시간 후, 병원. 강리아는 일련의 검사를 마치고 채혈 결과와 초음파 사진을 들고 진료실로 돌아왔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입니다.” 산부인과 의사는 혈액 검사지를 훑어보고 곧바로 진단을 내렸다. 이어서 초음파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물었다. “결혼하셨나요?” 강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줄곧 피임하고 있었어요.” “최근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죠? 힘든 일도 많았을 테고.” 의사는 그녀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 “맞아요.” 강리아는 자기 뺨을 가만히 만져보았다. 요즘 따라 거울을 볼 때도 요즘 들어 유난히 초췌해졌다는 게 느껴졌다.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처방전을 작성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마음을 조금 편하게 먹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중요해요. 한약 성분의 약을 처방해 드릴게요. 부작용도 없고 혹시라도 임신하게 되더라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마지막 말은 흘려듣기로 했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구매한 뒤, 서유나와 함께 병원을 나섰다. “우리 어디 가서 밥이나 먹자.” 서유나는 그녀의 팔짱을 끼며 아쉬운 듯 말했다. “요즘 너랑 단둘이 밥 먹을 시간도 없었잖아.” 서유준은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엄격한 면도 있어서, 서유나는 그 앞에서는 늘 태도를 조심했다. 강리아는 장수경이 집에 있다고 생각하니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좋아. 간단하게 먹고 가자. 길거리 음식도 괜찮고...” 날씨는 추웠지만 두툼한 패딩을 입고 뜨끈한 길거리 음식을 손에 드니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서유나는 차를 길가에 세우고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대학 시절처럼 거리를 거닐며 맛집을 찾았다.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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