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1장

강리아는 잠시간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 “시후 씨가 변호사를 찾아줬어요.” 당시 강리아는 박시후와 결혼한 것을 서유나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었다. 혼인신고하기 전날 서유나는 강리아를 데리고 술을 마시러 갔다. 그날 술에 잔뜩 취한 서유나는 강리아를 끌어안고 꼭 행복해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그때 서유준도 자리에 함께 있었기에 강리아가 박시후와 결혼한 것을 알고 있다. 그 이후 서유준은 갑작스럽게 해외로 출국했고 2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강리아는 서유준이 예전만큼 편하지 않아 만나자마자 박시후와 이혼했다는 이야기를꺼낼 수 없었다. 다행히 서유준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번 일은 나서는 사람이 귀찮은 일을 떠안게 될 거야.” “아무리 귀찮은 일이 생기더라도 승재를 내버려 둘 수 없어요.” 강리아는 강승재를 대신해 나서게 되면 여론의 중심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사람들에게 감시를 당하게 될 것이고 조금만 실수해도 욕받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강승재가 강리아의 남동생인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고에 수상쩍은 점이 존재하지 않고 정말 강승재가 실수로 일으킨 사고라 할지라도 강리아는 최대한 강승재의 잘못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강리아는 마냥 손 놓고 지켜볼 수 없었다. “어려운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서유준은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닫히지 않게 손으로 막으며 강리아에게 먼저 나가라고 손짓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강리아는 고개 숙여 옷을 정리한 후 서유준의 외투를 벗어 돌려주었다. “고마워요, 유준 오빠.” 외투를 든 강리아의 손목이 방금 전 피해자 오빠에게 잡혀 빨간 손자국이 나 있었다. 서유준은 손자국이 난 강리아의 손목을 쳐다보다 태연하게 외투를 건네받았다. “예의 차릴 필요 없어. 조심해서 들어가.” 강리아는 서유준과 인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강리아는 최근 강씨 가문에서 예비용으로 준비해둔 차를 운전해서 다녔다. 강성한이 병원에 입원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