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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장

“승재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나머지는 각자들 알아서 하세요.” 강리아는 냉정하게 말을 잘랐다. “리아야!” 장수경이 다급하게 그녀를 붙잡았다. “우린 다 너 잘되라고 이러는 거야! 그렇게 고집부리다간, 언젠가 박시후가 진짜 널 버릴 수도 있어! 그땐 후회해도 늦는 거라고!” 강리아는 휴대전화를 단단히 움켜쥐었다. “저도 제 인생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그녀는 단호하게 말을 끝맺은 뒤, 망설임 없이 전화를 끊었다. 스피커폰을 켜둔 탓에 끊어진 신호음이 공허하게 울렸다. 강성한은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그대로 벽에 집어 던졌다. 산산이 조각 난 화면 위로 그의 격노가 그대로 드러났다. “여보, 너무 흥분하지 마요. 리아도 요즘 많이 힘들 거예요.” 장수경이 다가와 그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쓸어내리며 달랬다. “박시후가 정말 이혼을 요구하면, 재산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쉽게 이혼하려 하지 못할 거예요. 너무 화내지 말고 기다려 봐요. 약은 이미 바꿨잖아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리아도 곧 임신할 거예요.” 강성한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장수경을 내려다보며 헛웃음을 내뱉었다. “기다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거야?” 강성한은 짜증과 분노가 뒤섞인 목소리로 소리치며 장수경을 거칠게 밀쳐냈다. “이게 다 당신이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덕분이지!” “여보, 제발 진정 좀 해요. 당신까지 건강 상하면 난 못 버틴다니까요! 우리 딱 한 달만 더 참고 기다려봐요. 리아는 곧 임신할 거예요.” 약을 바꾼 지 이미 일주일이 넘었다. ‘지난주는 배란기가 아니었다고 해도 한 달 안엔 어떻게든 결과가 나올 거야.’ ... 강리아는 휴대전화를 끄고 식탁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꺼진 화면에는 희미하게나마 박시후의 얼굴이 비쳤다. 흠칫 놀란 강리아가 순간적으로 몸을 돌리자, 박시후는 바로 뒤에 서 있었다. 방금 샤워를 마친 듯, 머리카락 끝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고 검은색 실크 잠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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