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그의 창백했던 입술에 핏기가 돌았고 반짝거렸는데 이상하리만치 섹시했다.
소지연의 머릿속에는 아까 두 사람이 입맞춤하던 장면이 떠올라 얼굴이 뜨거워 났다.
밖에서 윤진수가 노크하며 물었다.
"지연 씨, 안에 있어요?'
소지연은 괜스레 찔려서 송민우한테 쉿하는 행동을 하면서 소리 내지 말라고 신호를 보냈다.
송민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나랑 같이 있는 게 그렇게 창피한 거야?'
'윤진수가 보면 오해할까 봐 그러는 거야?'
'참나!'
노크 소리는 아주 다급했고 소지연이 말하려고 하는데 송민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선배, 무슨 일이야?"
"민우? 너 지연 씨 못 봤어? 누가 여기로 오는 걸 봤다고 했거든. 한참 보이지 않아서 무슨 일 생겼을 까 봐 걱정돼서 그래."
소지연은 두 손을 합장하고 송민우한테 부탁했다.
송민우는 진중한 눈빛을 하고 말했다.
"여기 없어, 나 위가 아파서 계속 여기서 쉬고 있었어."
"나 들어가도 돼?"
송민우는 흥미롭다는 듯 소지연을 바라보았고 소지연은 그가 정말 자기를 놀릴 것 같았다.
그러더니 송민우가 당당하게 말했다.
"들어와."
그녀는 놀라서 소파로 뛰어 올라 송민우의 담요 속으로 들어갔고 꿈틀거리기까지 했다.
송민우는 할 말을 잃었다.
소파가 문을 등지고 있었기에 등받이가 소지연을 완벽하게 막아주었다. 윤진수는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너 또 위가 아픈 거야?"
"괜찮아, 별거 아니야, 방금 약 먹었으니까 조금 쉬면 나을 거야."
윤진수는 손가락으로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 했다.
"너 이 자식! 언제면 자기를 아낄 줄 알겠어? 전에도 그러더니 이제 대표가 돼서도 이러잖아."
소지연은 담요 안에서 가만히 있었고 숨도 감히 세게 쉬지 못했다.
윤진수가 가자 송민우가 말했다.
"안 나와?"
"정말 갔어? 다시 오는 건 아니겠지?"
"오면 뭐? 나랑 같이 있으면 안 돼?"
"남녀가 같이 있으면 설명하기 힘들잖아."
소지연이 담요를 들자 송민우의 잘생긴 얼굴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제야 그녀는 두 사람의 자세가 얼마나 야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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