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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장

머리를 돌리는 순간 소화수회기가 "땅"하고 그를 내리쳤다. 소지연은 윤진수의 얼굴을 보았다. 긴장의 끈이 풀리자 그녀는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진수는 바로 신고했고 그 세 양아치는 경찰한테 끌려갔다. 소지연은 그제야 윤진수가 그 사람들을 때려 눕히느라 얼굴과 몸에 상처를 입었다는 걸 알았다. 제일 심한 건, 그의 팔에 10cm 정도 되는 상처였다. 피가 코트를 적셨고 소지연은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빨리 병원으로 가요, 병원 가요... 또 어디 다쳤어요? 거짓말하지 마요." 윤진수는 힘없게 웃었다. "정말 괜찮아요, 이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다반사수예요." 소지연이 계속 견지해서 두 사람은 결국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상처를 봉합할 때도 윤진수는 무서웠다. "지연 씨가 낮에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한 말을 기억했었거든요, 그래서 걱정돼서 따라가 봤는데 참..." 소지연이 답이 없자 윤진수가 머리를 들었는데 소지연이 그의 앞에 앉아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신세를 질까 봐 두려운 것처럼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윤진수는 말문이 막혔다. "왜, 왜 울어요? 울지 마요... 아무것도 안 일어났잖아요? 무서워 마세요, 제가 지금 지연 씨 변호사니까 지연 씨 안전 책임질게요, 앞으로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경계게하세요. 제가 항상 휴대폰 켜고 있으니까 저한테 꼭 연락하시고요." 소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무서워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변호사님을 다치게 해서 그래요, 많이 아프죠?"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고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었는데 우는 것도 너무 예뻤다. 윤진수는 그 모습에 멍해져서 시선을 돌렸다.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상처가 깊지 않아 며칠이면 나을 거예요." 그도 남자라 도저히 소지연과 같은 미녀가 우는 걸 봐줄 수 없었고 참지 못하고는 손을 들어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하지만 그때, 두 사람은 송민우와 나지아를 마주쳤다. 송민우는 나지아와 같이 병원에 약을 갈러 왔다. 지난번 나지아의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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