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그래."
소지연은 거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다리를 내밀었다.
송민우는 가늘고 길고 하얀 다리를 보며 정말 마사지해 주었다. 따뜻하고 큰 손으로 가볍게 눌러주었기에 소지연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만족해했다.
한참 지나서야 그녀는 불만스럽게 재촉했다.
"힘 좀 줘."
송민우는 멈칫하고는 힘을 주었다.
"더 힘 줘."
송민우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정말 힘을 세게 주었고 소지연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 아파, 아파!"
"네가 그렇게 소리 지르면 내가 뭐라고 한 것 같잖아."
소지연은 귀가 빨개졌다.
"미안,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너무 간지럽고 아파서..."
그녀는 이번엔 입술을 깨물고 얼굴을 이불에 묻고는 주먹을 꽉 쥐고 결연해 했다.
송민우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우스워 손에 힘을 풀었다.
가벼운 신음이 이불속에서 들려왔다. 간지럼을러움을 타는지 그녀는 가끔 허리를 움직였는데 옷이 위로 흘러 하얀 피부가 보여졌고 보는 이로 하여금 정신을 팔리게 했다.
송민우는 수심이 깊어진 눈으로 말했다.
"소지연, 나 유혹하는 거야?"
"머리에 그런 이상한 생각 좀 안 하면... 아아아- 아파! 송민우, 살살해!"
그녀의 목소리에는 애교가 섞였고 눈에는 이슬이 맺혔는데 그 모습에 더 괴롭히고 싶었다.
송민우는 눈빛이 점점 야릇해졌고 목소리가 매혹적이었다.
"얼마나 아픈데?"
"그만해... 이거 놔..."
소지연은 징징거리며 미간을 찌푸렸고 코끝까지 빨개졌는데 그의 아래에서 사정하던 모습과 똑같았다. 송민우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그녀를 놓아주고 그녀한테서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해야만 그녀가 불러 일으킨 욕구를 누를 수 있었다.
그는 약을 가져와 손에 부었다.
"다리 가져와, 이걸 바르면 빨리 나아."
소지연은 그의 눈빛을 보고는 경계했다.
"나 오늘 아주 피곤해, 너랑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송민우는 콧방귀를 뀌었다.
"네가 이렇게 약한데 내가 뭔 짓 했다가는 네가 내일 일어도 못 나겠어."
소지연은 화가 내서 매서운 척하며 그를 노려보았는데 그가 또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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