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소지연은 마음이 따뜻해 났고 억울함과 힘겨움이 모두 눈물이 되뒤어 줄줄 흘러내렸다.
"흑흑흑, 아줌마..."
"됐어요, 됐어, 울지 마요, 사모님이 가지 말라는 것도 아가씨를 위해서예요, 먼저 좀 먹어요, 먹고 나서 다시 얘기해요."
진천댁은 밖에 있는 사람이 들으라고 한 말이었다.
소지연은 휴대폰을 넣었고 음식 앞에 엎드려 허겁지겁 먹었다.
그녀는 죽기 싫었다, 간절하게 살고 싶었다.
진천댁은 뒤에서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마음 아파했다.
"천천히 드세요, 걸리겠어요, 국도 마셔요, 오래 굶었는데 그렇게 갑자기 많이 먹으면 위가 못 견뎌요..."
소지연은 목이 모두 말랐기에 아무것도 삼킬 수 없었다. 처음 몇 입 먹은 것도 억지로 쑤셔 넣은 거였다.
점점 먹다 보니 그녀는 목이 아픈 것 같았고 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다.
진천댁이 남은 음식을 들고 나가자 소지연은 욕실에 숨어 휴대폰을 꺼냈다.
대회는 일주일 뒤였다.
대회하는 동안 선수는 일주일 먼저 도착해야 했고 일주일 동안 모든 선수들한테 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거였다.
소지연은 원래 요 이틀에 학교에 휴가 신청하려고 했다.
내일 오후의 비행기티켓도 이미 샀다.
그녀는 내일 점심 전까지 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 비행기를 놓치게 된다.
그녀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었다.
'신고할까?'
아마 경찰은 그냥 가정분쟁이라고 조정해 주고는 상관하지 않을 것이었기에 소지연은 다시 심미자한테 잡혀 올 것이었다.
'윤진수랑 윤선미?"
그들은 도와줄 수 있지만 소지연은 윤진수의 전화번호를 몰랐다.
그녀는 고통스러워 머리를 쥐어뜯었다.
머리에 숫자가 지나갔는데 일부러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외울 수 있는 번호였고 송민우의 개인 번호였다.
소지연은 자신이 어떻게 이렇게 똑똑히 기억했는지 알 수 없었다.
소지연은 전화번호를 누르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
소지연은 몇 통인지 모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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