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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육태준은 하채원의 과거 검사 보고서를 보고 그녀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억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는 병에 대해서도 알아봤지만 한 사람만 잊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들은 정말 십여 년을 알고 지냈는데 말이다. 육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하채원은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육태준 씨가 설마 저를 해친 사람이 아니겠죠? 그렇지 않다면 제가 어떻게 기억하지 못했을까요?” 이 말은 가시처럼 육태준을 찔러왔다. “하채원 씨 생각이 너무 많네. 우리는 그저 우연히 만났을 뿐이야.” 하채원이 모른 척하니 육태준은 함께 연기하기로 했다. 어쨌든 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이 부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떠나기 전에 육태준은 하채원과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육태준은 또 줄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육태준 씨가 설마 저를 해친 사람이 아니겠죠? 그렇지 않다면 제가 어떻게 기억하지 못했을까요?” 하채원의 말을 떠올리면 그는 솜뭉치가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불편했다. 허우진이 들어왔을 때 방안에는 연기로 꽉 차 있었다. 4년 전, 하채원이 사라진 후 육태준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채원이 돌아온 지금도 왜 여전히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난 4년 동안 하채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꼭 알고 싶어.” 육태준은 허우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허우진은 어리둥절해 있다가 대답했다. “대표님, 사람을 보내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어요. 해외에 있는 하채원 씨의 자료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었습니다.” “그럼 해외 다른 힘을 총동원해 알아봐.” 육태준의 말에 허우진은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다른 힘이 무엇인지는 허우진은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 육씨 가문 가주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 것 외에는 육태준은 결코 그 힘을 사용한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하채원을 위해서 사용한다니. 허우진은 감히 까닭을 묻지 못하고 분부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지금 바로 그쪽 사람에게 연락하겠습니다.”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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