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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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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강아영은 눈을 들어 서지훈을 바라보았다. 서지훈은 심플한 니트티와 캐주얼 바지를 입은 채 소파에 앉아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겉모습만 봐서는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으로 보였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아영은 알고 있었다. 강아영은 더 이상 서지훈과 다투기 싫었고 다투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눈이 마주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아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지훈은 개의치 않고 조카 서태영을 안고 거실에서 거니는 강아영을 여전히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서태영은 5개월이 지나더니 이미 9킬로에 육박하고 있어 가녀린 강아영이 오랫동안 안고 있으려니 힘에 부쳤다. “내가 안을까?” 서지훈이 일어서서 강아영을 향해 걸어갔다. 강아영도 서지훈을 상대하기 싫었지만 서태영도 서지훈이 걸어오는 것을 보더니 강아영의 몸에 찰싹 달라붙어 작은 손으로 강아영의 스웨터를 꽉 쥐고 놓지 않았다. 서지훈은 서태영이 고사리 같은 손을 강아영의 가슴에 올려놓은 것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손 치워. 네 거 아니야.” 어른인 서지훈이 아기의 손을 치워버리는 것을 보고 강아영이 놀라면서 말했다. “머리...” ‘이상한가?’ 어이가 없어 말할 수가 없었다. 서강훈 부부가 외출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강아영은 줄곧 아이를 안고 있었다. 아이를 안고 소파에 앉아 있거나 혹은 아이를 안고 거닐면서 아이와 다정하게 말하고 있었다. 김선애가 안으려고 해도 혹은 도우미가 안겠다고 해도 강아영은 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태영이가 너무 좋아요. 요 녀석을 품에 안고 있으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요.” 마음마저 따뜻해지면서 말 못 할 감동이 밀려온다. 새로 온 도우미은 강아영과 서지훈의 어색한 사이를 잘 모르기에 강아영이 이렇게 말하자 듣기 좋게 말했다. “사모님도 예쁘시고 대표님도 멋있으신 데 이제 아기가 태어나면 얼마나 예쁘겠어요.” 강아영은 도우미의 말에 아무 대꾸도 안 하고 고개를 숙이고 태영이의 포동포동한 손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기?’ 강아영은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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