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5장
집안이 이상하리만큼 너무 조용하자 서지훈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영아?”
서지훈의 부름에 김순자가 방에서 나왔다.
“사모님 이미 해성으로 돌아갔어요. 어젯밤에 어디서 뭐 하셨길래 연락이 안 되셔요... 사모님 어제 소파에서 하룻밤 꼬박 새우면서 기다리셨어요.”
“그게...”
서지훈은 고개를 돌려 조민재를 향해 말했다.
“민재야. 해성으로 가는 제일 빠른 비행기 티켓으로 예약해 줘.”
“진 선생님이 치료 중단하면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떠나면 안 돼요. 대표님. 게다가...”
서지훈은 얼굴빛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지금 아영이 한테 설명 제대로 안 하면 또 오해만 커져. 아내가 도망갈 판에 그딴 걸 내가 신경 쓸 여유가 있을 거 같아?”
“대표님. 진정하세요. 해성엔 제가 가서 설명해 드릴게요. 그리고 다른 일들도 처리해야 하잖아요. 대표님 해성에 가셔도 눈 때문에 거동도 불편하셔서 이동하시기도 힘드시잖아요. 지금 대표님한테서 가장 첫 번째는 눈 치료에 집중하는 거예요.”
서지훈은 조민재의 성화에 일단 한발 물러났다. 그리고 조민재의 걱정을 뒤로하고 강아영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에는 전원이 꺼져 있다는 음성메시지만 들려왔다. 김순자가 알려준 강아영이 떠난 시간을 생각을 해보니 아마 이 시간쯤이면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 있겠다 싶었다.
“아영이가 다른 말은 없었고”
“아니요. 그냥 태웅이랑 해성으로 돌아간다고만 했었어요.”
...
강아영은 서태웅을 강씨 본가에 맡겨두고 장서우를 만나러 갔다.
도착해보니 장서우는 열이 심하게 나 이불 속에 웅크리고 누워있었다.
많이 아픈 건지 얼굴은 창백해 있었다.
장서우는 임신한 상태에서 몸이 많이 좋지 않았다. 곁에 놓인 약들은 먹지도 않고 그래도 놓여 있었다. 그냥 이렇게 버티고 있었다.
“서우야. 눈 좀 떠봐. 나야. 아영이. 일어나서 약 먹어. 이 약은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약이야.”
강아영은 장서우에게 약을 타 주었다.
“아영아. 나 안 먹을래. 혹시나 아이한테 안 좋을까 봐...”
장서우는 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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