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8장
한편, 강아영은 서씨 가문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태웅을 데리고 산으로 돌아왔다.
김선애는 강아영에게 자신을 우선으로 몸 챙겨가며 지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서태웅을 혼자 돌보는 게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다.
김선애는 눈에 보일 정도로 강아영을 아주 좋아했다. 그녀는 강아영이 참으로 대견하고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호감 있는 사람이 생기면 주저 말고 다가가. 알겠지? 아영아.”
강아영은 김선애의 말에 살며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어머님도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보름 후에 태웅이 다시 데리고 올게요.”
김선애는 강아영의 힘든 마음을 아는 것인지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강아영 역시 그런 김선애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을 제일 이해해 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김선애뿐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서태웅은 강아영을 따라 나서는 길에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강아영은 걱정되는 마음에 서태웅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러자 서태웅은 한껏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결국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하고 통명산에 도착했다.
도착한 뒤, 강아영은 부랴부랴 저녁 식사를 준비하였다.
저녁을 먹으면서 그제야 서태웅의 기분이 좋아진 듯싶었다.
“태웅아. 왜 그래?”
서태웅은 고개를 흔들며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강아영을 보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고는 밥을 반 공기 정도 더 퍼먹었다.
장서우는 웃으며 물었다.
“혹시 너랑 하진 씨 같이 일하는 거 보고 그러는 거 아니야? 자기 아빠 대신 급해 난 거 같은데?”
강아영은 흠칫 놀라며 말했다.
“지금 애가 몇 살이라고 그런 걸 알겠어.”
장서우는 강아영의 대답에 으쓱해서 말했다.
“어리긴 하지만 태웅이한텐 가은이가 있잖아? 개구쟁이 아가씨.”
강아영은 깨달은 듯 웃음이 새어 나왔다.
꾀돌이 서가은이라면 서태웅에게 어떤 얘기들을 했을지 쉬이 가늠하기 어렵다.
그 작은 머리에 오만가지 생각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강아영은 서태웅을 뚤어져라 바라봤다.
서태웅은 그런 강아영을 보더니 눈이 똥그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