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1장
임현우는 이지원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넌 왜 아직도 몰라?”
이지원은 임현우를 아예 밖으로 밀어버렸다.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 난 너한테 빚진 거 없어. 네가 나 찾아온 거 서지훈이 알면 화낼 거야.”
임현우는 굳게 닫힌 문밖에 멀뚱멀뚱 서 있었다. 그도 알고 있다. 본인이 아무리 말해도 이지원이 믿지 않을 거라는 걸.
국립중앙도서관 815.714.
‘난, 널 사랑해 저 하늘 끝까지!’
이건 서지훈이 강아영한테 한 말이지 이지원한테 한 말이 아니다.
‘왜 이렇게 바보 같아? 그 남자는 널 한 번도 제대로 봐준 적 없어. 어떻게 고작 그 평안 고리 하나 때문에 상대가 네 구세주라고 생각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영원히 넘볼 수 없는 자리를 넘봐?’
임현우는 서지훈이 절대 이지원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
서지훈이 이지원과 해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는 소식은 어찌저찌 소문이 퍼졌다.
심지어 서지훈이 하운 그룹 모든 직무를 내려놓고 망가졌다며 사람들이 쉬쉬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주현욱은 며칠 동안 수소문한 뒤에야 아들한테 알려줬다. 그는 사실 아들이 올해 결혼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에는 아무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안 그래도 한동안 조급했던 주현욱은, 이런 소문이 도는 데다 거의 확실시되자 얼른 주하진한테 전화했다.
주하진은 연말을 앞두고 호텔을 전전하면서 바삐 보냈다.
“에이, 말도 안 돼요.”
“뭐가 말이 안 돼? 서지훈이 머리가 잘못돼서 강아영과 그 귀여운 아들내미까지 버렸어. 아들, 이거 너한테 기회야. 서지훈이 싫다면 네가 빼앗아. 넌 아내를 얻고 난 손주를 얻고, 얼마나 좋아.”
주현욱의 말에 주하진은 이마를 짚었다.
“아버지,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웅이가 언제 아버지 손주가 됐어요? 그렇게 귀여운 애를 상대로 어떻게 본인 좋은 생각만 하세요.”
“나도 다 너 때문에 조바심 내는 거잖아.”
주현욱이 말했다.
“아들, 난 예전의 네가 그리워.”
주하진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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