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5장
한편, 강아영은 서지훈의 앞에서 보란 듯이 사진을 이지원에게 전송했다.
이지원이 찍었던 침대 셀카와 서씨 저택의 정원 사진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수위의 사진이다.
이 사진 하나로 며칠 동안 이지원은 단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이는 이 눈에는 눈으로 돌려준 것뿐이다.
이제는 예전처럼 당하고만 있던 강아영이 아니다. 꼭 받은 만큼 돌려주고 말 것이다.
서지훈이나 이지원이나 둘 다 강아영을 괴롭게 하고 있다면 전부 그냥 편히 보내게 둘 순 없었다.
강아영은 서지훈을 흘깃 보았다.
방금전의 일과 행동들에 조금 화가 난 것 같아 보였다. 강아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강아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강아영은 조금은 통쾌했다.
지금의 서지훈은 기억을 잃은 탓에 이지원을 달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지원을 집으로 들인 것이다. 이거 하나로도 충분히 서지훈은 이지원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의도가 보인다. 그 누구도 함부터 건들지 못하게 말이다. 하지만 강아영의 조금 전의 행동은 서지훈에 대해 도발을 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서지훈은 한껏 굳은 표정으로 강아영을 뚫어져라 노려보았다.
강아영은 당연히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았다.
“서지훈 씨. 조금 약 올랐나 보죠? 약 올라도 별수 없어요. 참으세요. 참을 만큼 참아봐요. 내 아들이 당신 때문에 속상하고 상처받고 운 걸 생각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니깐. 그 어린 게 얼마나 울었으면 눈이 토끼 눈처럼 빨갛게 되었겠어요! 오늘도 허튼소리 하면 기억 돌아서 제대로 후회하게 해줄 거니까 각오하는 게 좋을 거예요.”
“일부러 이런 짓을 꾸민 거야? 의도적으로 형더러 엄마한테 그런 얘기를 하라고 시켰느냐고!”
서지훈이 물었다.
강아영은 피식 웃으며 박수를 쳐가며 인정했다.
“맞아요. 오늘 당신 집에서 나오면서 형님한테 좀 부탁했어요. 아주버님이 아이 얘기를 더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언질 좀 해달라고요. 그래야 어른들도 상황 봐가면서 지훈 씨랑 지훈 씨 애인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시겠죠. 그렇게 되면 지훈 씨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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