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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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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장

“뭐?” 강아영은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아무 문제 없대. 혈액 검사 결과 한번 봐봐.” 안지은은 검진표를 건네주었다. 분명 제가 한 일이 아닌데도 괜스레 찔렸다. 강아영은 검진표를 한참 보더니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지은은 강지영의 모습에 살짝 겁을 먹었다. “강아영, 말 좀 해. 너 지금 엄청 무서워.” ‘서지훈도 참. 아이 일인데 어떻게 거짓말을 할 수 있지?’ 강아영은 아이를 꼭 안았다. 웅이는 어느새 그녀의 품에서 곤히 잠들었다. “나 괜찮아. 그냥 뭐 좀 생각하느라.” 사실 얼마 전, 의사가 주사를 놓으려 할 때만 해도 강아영은 웅이더러 무서워하지 말라고, 울지 말라고, 안 아프다고 하며 달랬었다. 그러자 웅이는 울지도 않고 이미 익숙하다는 듯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열이 펄펄 끓어 얼굴이 벌게졌는데도 애써 미소를 지었다. 아이가 이럴 때마다 강아영은 너무 슬펐다. 심지어 매우 자책하며 모든 책임을 떠안았다. 강아영은 혈액 검사 결과를 빤히 바라봤다. “지은아, 여기 좀 앉아. 대신 웅이 좀 안아 줘. 내가 어디 좀 다녀올게.” “어?” 안지은은 놀란 표정이었지만 더 이상 묻지 않고 아이를 받아 안았다. 웅이는 불편한지 끙끙대다가 아빠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눈을 뜨지 않고 다시 잠들어 버렸다. 강아영은 혈액 검사 검진표를 들고 의사 사무실에 찾아가 제대로 묻고 싶었지만 주사실을 나온 뒤에야 의사가 진작 퇴근했다는 걸 깨달았다. 사실 의사도 쉽지만은 않았을 거다. 권력 있는 개자식을 만났는데 뭘 할 수 있었을까? 아이 엄마로서 강아영은 웅이가 건강하다는 게 너무 기뻤다. 이보다 더 행복한 건 없었다. 하지만 서지훈이 저를 속여 잠자리를 가졌다는 것만 생각하면 속이 뒤틀렸다. ‘개자식!’ 서지훈이 제 앞에 있었다면 아마 그를 한바탕 두들겨 팼을 거다. ‘개자식. 이런 거로 나를 속여?’ 강아영은 속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이 화를 어디에 풀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결국 쓸쓸하게 다시 주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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