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3장
말을 못 하게 입을 막아버리는 서지훈의 버릇이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강아영은 그 방식에 꽤 익숙해졌다. 잘생긴 서지훈이 다가오면 그녀는 매번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차갑게 대했었다.
하지만 서지훈은 키스를 너무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와 입을 맞추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강아영은 자신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꽤 평범하게 살았고 불같은 사랑을 해본 적도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서지훈의 ‘조르기’ 전략은 그녀에게 꽤 효과적이었다.
서지훈은 강아영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했다. 그녀의 손을 잡고 자기 복근에 갖다 대더니 입을 열었다.
“좋아?”
서지훈은 이 몇 년 동안 아무리 바빴어도 운동을 그만두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그랬었다. 우리는 자기 관리를 착실히 해서 더 좋고 멋진 사람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비록 강아영이 예전처럼 자신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걸 어제 느꼈지만, 더 이상 질투도 해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자신에게 여전히 그녀를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걸 알았으니 말이다. 천천히 다가가면 되는 것이었다.
서지훈은 생긴 것도 괜찮고 몸매도 좋았기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책상에 기대어 어제 못했던 걸 계속하려 했다. 그러자 그가 피식 웃었다.
서지훈 덕분에 강아영이 점점 더 방탕해지는 것 같았다.
저녁 식사 시간, 두 사람은 느릿느릿 2층에서 내려왔다. 강아영은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하지만 장서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오히려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 태웅이를 위해서도 빨리 임신하는 게 좋잖아.”
강아영은 정말 너무 창피해서 죽고 싶을 정도였다.
저녁에 서지훈이 또 자고 가겠다고 했을 때, 그녀는 바로 그를 쫓아내 버렸다.
서지훈은 불만스럽기도 하고 억울해하며 떠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다.
“웅이도 데려가요.”
서태웅은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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