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7장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 어려움이 생겼다고 포기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강아영이 말했다.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지만, 지금은 갑자기 그러고 싶어졌어. 이제 시작일 뿐이잖아. 안 그래?”
...
서지훈은 회사로 갔고 강아영은 밥을 짓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 그러자 그녀는 냉장고가 이미 꽉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아영은 요리 솜씨가 꽤 괜찮았기 때문에 서태웅도 꽤 맛있게 먹어 치웠다.
서태웅은 밥을 먹고 나서 스스로 약을 먹었다. 그 모습이 너무 익숙해 보여서 강아영은 마음이 저렸다.
오후가 되자 강아영은 서태웅을 데리고 집에 가기로 했다.
안지은은 장서우가 프로젝트를 협상하러 나갔다가 이제 막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승원도 강씨 가문 본가에 있었는데 두 사람은 여전히 어색해 보인다고 했었다. 그들 옆에 있으면 보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였다.
그래서 강아영은 집에 한 번 돌아가고 싶었다. 서인욱도 지금 국내에 있고 강서준도 곧 집에 돌아올 것이었으니 말이다. 강서준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는 건 그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기 때문이었다.
강아영은 서태웅을 데리고 나가다가 김건우를 만났다.
그녀는 안지은에게 서태웅을 먼저 차에 태우라고 하고는 김건우 앞에 섰다.
그는 강아영에게 작은 상자를 건넸다.
상자를 열어본 그녀는 잠시 멈칫했다. 그 안에는 아버지가 예전에 디자인했던 것들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강아영의 아버지는 남성택이 말한 대로 굉장히 독창적인 디자이너였다. 보석 디자이너들에게 놓고 말해서 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그래서 그의 많은 작품은 항상 인기가 많았고 작품마다 단 하나뿐인 독특한 작품들이었으며 그에 따라 예술적 가치도 컸다.
몇 년 동안 강아영도 아버지가 디자인한 작품을 계속 찾아왔었다.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김건우가 그녀에게 아버지의 목걸이를 선물했을 때, 강아영은 깜짝 놀랐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그녀에게 피해를 주었던 사람이었기에 강아영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또 뭘 하시려고 그래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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