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0장
서지훈은 외국에서 서태웅을 위해 유명한 의사를 찾아다니면서 서인욱이 귀국한 순간 외국으로 나가는 모든 루트를 막아버렸다.
서지훈 혼자서는 이럴만한 힘이 없었기 때문에 소승원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채형원은 반나절이나 거쳐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서인욱이 아무리 멍청하다고 해도 이것이 함정인 것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하운 그룹과 관련된 소식이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서기태가 전신마비 되었다는 소식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하운 그룹은 다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날 서기태가 아무렇지 않게 회사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주식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서인욱은 이 기사를 보자마자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분명 모두 다 내 손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서인욱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날 밤, 김건우는 서인욱이 해성에서 묵고 있던 교외에 있는 한 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기양양한 김건우와는 달리 서인욱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했다.
“짐승인 개도 자기를 돌봐 주는 주인을 안다고 했어.”
서인욱은 악독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새끼를 죽여버렸어야 했어. 배은망덕한 자식.’
서인욱은 김건우가 늘 말 잘 듣는 사람인 줄 알고 경계를 늦추고 있었다.
“너도 지금 이 자리까지 오기 쉽지 않았잖아. 내 앞길을 막아버리려고 서지훈과 손잡게 된 거야? 왜?”
서인욱은 이 둘이 회사를 위해서, 심지어 한 여자를 위해서 서로 치고받고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제 목표를 위해서였죠.”
김건우는 지금까지 한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다.
크게 아프고 나서 머리를 상하는 바람에 모든 기억을 잃게 되었다.
서민훈과 켄넬에 갇혀있을 때, 유일한 목표는 살아남는 것이었다.
서민훈은 결국 그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얼어 죽고 말았다.
그 뒤로 김건우는 또래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였고, 납치해 온 다른 애들과는 달리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말도 잘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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