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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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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장

당시를 떠올려보면 김건우의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다. 강아영의 삼촌도 손에 쥐고 있는 회사 지분으로 강아영과 강아영의 어머니를 하대했었다. 그러던 찰나 할머니마저 갑자기 입원하셨다. 삼촌 일가는 강아영과 할머니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았고 삼촌은 강아영에게 고작 10만 원만 입금해 주었다. 그것도 학교 다닐 때 쓰라고 말이다. 인간성이라건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 같다. 강아영은 그나마 방금 김건우가 한 말들은 어느 정도 믿고 있었다. “당신은 뭐예요?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는 사람인 건데요?” 강아영은 김건우의 눈을 또렷이 쳐다보며 물었다. 김건우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있더니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전 정말로 아영 씨를 해칠 생각은 없었어요.” “대답해 봐요. 당신은 중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냐고요! 건우 씨, 정말 건우 씨가 저를 해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믿게 하고 싶은 거면 성의를 보여주세요. 우리 사이에는 건우 씨가 저를 속인 거 말고도 태웅이를 죽일뻔한 일도 있으니까...” 강아영은 서태웅이 김건우에게 사탕을 쥐여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서태웅은 어린아이여도 항상 그렇게 사람들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었다. 이렇게 어여쁜 아이에게 이런 끝은 말이 안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는... 아니, 저 혼자라고 말할 게 아니라 우리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우리는 어르신의 바둑말일 뿐이에요.” 김건우가 말했다. 앳된 기억을 돌이키고 있는 것인지 김건우의 시선은 창밖에 머물렀다. 자유롭지도 않고 의지도 섞이지 않은 듯한 공허한 눈빛... “처음엔 정말 아영 씨를 이용할 목적으로 접근한 건 맞았어요. 알다시피 아영 씨는 어르신한테는 눈에 거슬리는 가시 같은 존재니까요.” 김건우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이 얘기를 듣고 있던 강아영은 가슴 한편이 시큰거렸다. “건우 씨랑 우리 오빠, 그래도 친구였잖아요. 오빠 그렇게 됐을 때 왔었잖아요.” “맞아요. 갔었죠. 그때 아영 씨 집안이나 회사, 모두 엉망진창이었는데 아영 씨 혼자 그 모든 걸 감당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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