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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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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장

강아영은 울고 기절한 후 오히려 차분해졌다. 아무리 슬프고 괴로워도 울어봤자 달라질 건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하지만 엄마가 되고 나니 아이가 아프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의사에게 아이의 상태를 자세히 물었다. 의사는 병이 일찍 발견된 점은 다행이라면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인간 백혈구 항원 차이가 작을수록 좋으며 이 경우 거부 반응도 적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태웅의 상태에는 탯줄 혈액 이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서지훈의 태도는 냉랭했지만 강아영은 개의치 않았다. ‘자연 임신이 어려우면 시험관을 하면 돼.’ 피를 뽑고 배란 유도를 위해 주사를 맞아야 하고 과정도 복잡하며 고통스럽겠지만 서태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서태웅의 치료는 끊임없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필요했다. 그 생각만으로도 엄마인 그녀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서태웅의 소식은 서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시험관 시술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안지은이 폭발했다. 첫 번째로 강아영이 피를 뽑으러 병원에 간 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소승원이 병원 복도에서 서지훈을 벽에 몰아세우고 주먹을 날렸다. 병실에 있던 서태웅은 아빠의 멍든 얼굴을 보며 눈을 깜빡였다. 그러고는 물었다. “엄마 안 좋아해요?” “좋아하지.” 서지훈은 아들을 끌어안고 뽀뽀를 했다. 눈앞에 있는 귀여운 얼굴을 보며 그는 속으로 한탄했다. ‘토끼 같은 녀석이 집 앞에 나타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말까지 하게 되었네. 고생 끝에 행복이 온 줄 알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자신이 힘들고 괴로운 건 참을 수 있지만 아이가 고통받는 건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서지훈이 병원에 오며 느낀 건 오로지 가슴을 에는 아픔뿐이었다. 서태웅은 어릴 적부터 병원 생활과 각종 검사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며 자라왔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아이는 아주 평온했다. 하지만 그 평온함은 부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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