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5장
유명한 테니스 클럽인 만큼 코트에서 두 게임 정도 치고 나니까 바로 비즈니스 관련된 고객들이 다가오면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최근 사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건우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김건우와 강아영 두 사람의 관계도 이 바닥에 소문이 자자했고 사업하는 사람들이라 말은 번지르르하게 해댔다.
“김 대표님이랑 강 대표님 두 분은 진짜 선남선녀세요.”
여성 파트너의 칭찬에 강아영은 싸늘한 눈빛으로 웃으며 물었다.
“그래요?”
“그럼요. 강 대표님이 유학하는 동안 김 대표님께서 시간만 나면 해외로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강아영은 아무 말 없이 냉랭하게 김건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웃으며 해명하지도 않고 그저 소문이 퍼지도록 놔두었다.
이쪽 얘기를 엿듣고 있던 연우희는 테니스공을 옆으로 던지고 강아영을 자기 곁으로 잡아 왔다.
“아영 씨, 뭐예요? 서지훈은요?”
갑자기 친한척해 오는 윤우희를 보며 강아영은 당황한 표정을 미처 감추지 못했다.
“왜 그렇게 봐요? 그때 날 구해줬잖아요. 그래서 아영 씨 참 괜찮은 사람인 거 같아서요.”
“...”
아직 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고객 쪽의 여성 파트너가 김건우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코트에 들어서자 바로 눈에 뜨일 정도로 훤칠하고 매력적인 데다가 테니스 실력도 프로 뺨칠 정도라면서 아부를 떨었다.
다시 코트에서 테니스를 치기 시작한 김건우를 보며 강아영도 그의 테니스 실력을 인정해 주었다.
테니스뿐만 아니라 사교성을 띤 스포츠는 뭐든 잘하는 것 같았다.
한 게임 마치자 진 대표님도 김건우의 실력을 칭찬하며 양손잡이인지를 물었다.
김건우는 웃음을 보이더니 왼손잡이라고 답했다.
어릴 때는 왼손잡이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오른손도 같이 연습해서 의도적으로 감췄는데 알아볼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서지훈이 코트에 도착했을 때 한눈에 강아영을 찾아냈다.
굴곡이 선명한 몸매, 군살 하나 없이 곧게 뻗은 두 다리, 자주 운동하는 사람이다.
테니스복을 차려입은 여자의 허리에 희미하게 십일 자 복근이 비춰 보였고 탄탄한 몸매에 예쁜 얼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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